(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슈돌' 사유리 아들 젠이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472회는 '그렇게 조금씩 자라는 거야'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사유리는 젠과 캐치볼로 하루를 시작했고, 한바탕 운동을 끝냈다. 잠시 휴식 시간에 사유리는 위험에 빠진 엄마를 구해 주는 아들의 영상을 시청했고, 젠에게 "젠도 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앞서 키즈 모델 오디션 당시 젠은 쓰러진 사유리를 보고 해맑게 웃은 바 있다. 사유리는 인터뷰에서 "지금은 젠이 더 많이 컸으니까 이제는 젠이 엄마를 걱정해 주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실험 카메라를 하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먼저 사유리는 방에 커튼을 치고 불을 끈 뒤 이불을 뒤집어쓰고 젠을 불렀다. 이에 젠은 엄마가 있는 곳을 찾아 나섰고, "엄마 무서워"라는 사유리의 말에 젠은 발뒤꿈치를 들고 불을 켜줬다. 이에 사유리는 "젠이 있으니까 안 무섭네"라며 흐뭇해했다.
이어 사유리는 택배 상자를 들고 오다 상자에 깔리는 명연기를 펼쳤고, 젠은 상자를 하나씩 치워 사유리를 구했다. 또 컵에 손이 낀 척하며 아파하자 젠은 바로 빼주고, "호"를 해줬다.
이에 사유리가 "맛있는 거 먹자"며 팝콘을 들고 오다 갑자기 쓰러진 상황을 연출했고, 미동이 없자 젠은 "엄마 괜찮아? 일어나"라고 애타게 외쳤다. 그러면서도 젠의 시선은 팝콘에 고정되어 있어 웃음을 안겼다.
젠이 팝콘을 먹고 있는 이후에도 사유리는 일어나지 않았고, 젠은 팝콘을 치우고 사유리를 흔들어 깨우기 시작했다. 젠은 쓰러져 있는 사유리 몸 위에 올라가 흉부 압박을 시작했고, 이내 머리 위에 올라가 결국 사유리 깨우기에 성공했다.
실험이 끝나자 사유리는 "젠 많이 걱정했었어? 엄마 항상 건강하게 있을게. 오래오래 살겠다"라며 젠과 약속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사유리는 "정말 마음이 울컥했다. '괜찮아?' 그 목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진짜로 아프면 안되겠다', '쓰러지면 안 되겠다' 라는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고 전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