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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초비상', LWB 뻥 뚫렸다…페리시치 개인훈련→출전 '불투명'

기사입력 2023.03.31 20: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들어 왼쪽 윙백 자리에 번갈아 나서던 이반 페리시치와 벤 데이비스가 나란히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어서다. 특히 A매치 기간 중 다친 것으로 알려진 페리시치의 복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31일 영국 유력지 '이브닝 스탠더드'에 따르면 페리시치는 하루 전인 30일 토트넘 클럽하우스 내 실내체육관에서 개인 훈련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문은 "명백한 종아리 부상을 안고 돌아왔다"며 "실내체육관에서 훈련했고 그래서 (4일)에버턴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소개했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 시절 3-4-3 포메이션을 썼고, 페리시치를 레프트윙 손흥민 바로 뒤에 위치하는 왼쪽 윙백으로 기용했다. 손흥민과 호흡이 안 맞는다는 혹평을 종종 듣지만 공격 본능이 좋다보니 그의 공백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 체제에서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수 있다.

페리시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활용됐던 데이비스는 아예 쉬는 상황이다. 데이비스는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4~6주 아웃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4월엔 돌아오기 어렵고 시즌 마지막 몇 경기에서나 돌아올 것 같다"고 했다.



신문 주장대로라면 콘테 전 감독 사임 뒤 지휘봉을 물려받은 스텔리니 대행은 내달 4일 오전 4시45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리는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서 왼쪽 윙백 혹은 풀백으로 기용할 자원이 확 줄어들게 된다.

손흥민과 앞뒤로 섰을 때 호흡이 괜찮았던 라이언 세세뇽이 있지만 지난 2월5일 맨시티전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 15분 정도 뛴 뒤 한 번도 공식전에 출전한 적이 없다.

겨울이적시장에서 임대한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수비 위험 감수하고 쓰는 방안도 있지만 역시 경기 감각이 좋지 않다.

페리시치의 몸 상태가 나쁜 것으로 드러나면서 토트넘은 스텔리니 대행에서의 첫 경기부터 삐걱거릴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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