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인턴기자) 그룹 샤크라 출신 방송인 황보가 신박한 중고거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3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스페셜 DJ 빽가와 함께 황보, 이성종이 출연했다.
이날 중고거래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황보는 "겨울 밤에 드라이브를 하고 싶어서 구매자들한테 제가 다 배송해드리겠다고 했다. 연락이 많이 오더라. 이런저런 사람 만나니까 재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나무 의자를 (중고거래 앱에) 내놨었는데 구매하겠다는 남자가 되게 젠틀했다. 거래하는데 제가 일찍 도착해서 근처 카페에 두고 가겠다고 했다. 근데 그 분이 '오늘 재활용 버리는 날이라 위험하니 잠시만요'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황보는 "그 분이 저기 멀리서 자전거 타고 머리 날리면서 오는데 만화 주인공 같았다. 되게 멋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몇 달 후에 지인이 신혼 집을 이사했는데 그 동네였다. 지인이 자주가는 카페가 있다고 사장이 잘생겼으니 커피 마시러 가자고 해서 갔다. 뭔가 거기 일 것 같았다"며 "카페에 가니 저한테 산 의자가 있더라"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세상이 참 좁다고 느꼈다"는 황보는 "(지인한테) 내가 판 의자라고 말하지 말라고 했다. 그 이후로도 몇 번 카페에 갔었다"고 운명적인 일화를 전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를 듣던 빽가는 "이렇게 된 거 고백하라"며 장난쳤다.
다들 구매자 남성의 외모를 궁금해하는 가운데, 황보는 "예쁘장하게 생긴 훈남"이라고 했다. 이에 이성종은 "어? 나네. 이성종이네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황보는 "마음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 모두를 아쉽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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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