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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판사와 별거 고백 후..."결혼 안 한 빌 부러워" (맘마미아)

기사입력 2023.03.30 12:1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맘마미아’에 출연 중인 배우 송일국이 아내의 눈치를 봐 웃음을 자아냈다. 

송일국은 지난 29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한 뮤지컬 ‘맘마미아’ 프레스콜에서 '땡큐 포 더 뮤직'을 시연했다.

송일국은 판사 아내와 결혼해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를 뒀다.

소피의 아빠로 추정되는 세 남자 중 한 명인 방랑 작가 빌 역을 맡은 송일국은 "사실 딸이 너무 갖고 싶었다. 이름까지 지어놨다. 딸 쌍둥이를 낳으면 '우리, 나라'로 짓겠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빌은 소피가 제 딸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굉장히 당황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설정이더라. 나와 반대다. 빌은 굉장히 자유롭고 결혼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어서 처음에는 이해가 안 갔다. 그런데 아 아내가 (기사를) 볼 텐데. 연습해 나가면서 되게 부럽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그는 최근 방송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아내가) 얼마 전에 순천 발령 받았다. 원래 가족이 다 같이 움직이는데 저는 뮤지컬 작품 때문에 못 갔다. 처음으로 떨어져 지내고 있다"고 밝히며 미소를 감추지 못한 바 있다.

송일국은 "빌이 자유로운 영혼인 게 부러웠다. 공연하는 동안은 빌이 돼 자유로움을 느끼려고 한다. 역할에 동화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엄마 도나의 우정과 사랑, 도나의 딸 소피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엄마와 딸의 사랑을 아바의 음악과 함께 엮어 나가는 뮤지컬이다. 팝그룹 아바의 대표 히트곡 22곡으로 만들었으며 아바 멤버인 비욘 울바우스와 베니 앤더슨이 직접 감수했다. 

1999년 4월 6일 런던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초연해 세계 450개 도시, 50개의 프로덕션에서 16개의 언어로 공연했다.

한국에서는 2004년 1월 17일 선보였고 19년간 서울을 포함한 33개 지역에서 1,791회 공연했다. 누적 공연 2,000회를 달려가고 있다. 2020년 서울 앙코르 공연이 코로나19로 취소된 이후 3년 만에 재개했다.

24주년을 맞은 이번 ‘맘마미아’에는 최정원, 신영숙(도나 역), 홍지민, 김영주(타냐), 박준면(로지), 김정민(샘), 이현우(해리), 김환희, 최태이(소피), 김경선(로지), 장현성(샘), 민영기(해리) 김진수, 송일국(빌)이 출연하고 있다.

사진= 고아라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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