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4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을 앞두고 팀 전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테랑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단기전에서 충분히 좋은 경기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 앞서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은 다르다.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에 강한 편이기 때문에 좋은 게임을 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흥국생명이 긴 시간 게임을 안 했기 때문에 경기력이 올라오기 전에 분위기를 확 끌어와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4위 KGC인삼공사와 승점 차를 4점 이상으로 벌리고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 없이 플레이오프(3전 2승제)부터 봄배구를 시작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을 상대로 1, 2차전을 내리 승리하면서 2018-2019 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김 감독과 도로공사는 한 번의 업셋(Upset)으로 만족할 생각이 없다.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토종 에이스 박정아와 주포 캣벨, 베테랑 배유나, 첫 봄배구를 치르고 있는 세터 이윤정의 신구조화를 앞세워 우승을 노린다.
김 감독은 일단 흥국생명 에이스 '배구 여제' 김연경 봉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연경만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다면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 감독은 "김연경도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정규리그 때와는 다를 것이다. 김연경을 어렵게 만들면 우리가 조금 더 쉬워지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캣벨을 아포짓으로 기용한다. 캣벨이 이 위치에서 뛰는 걸 흥국생명이 겪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도 분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부분을 노림수로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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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