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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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안재홍 "피자로 일주일에 10kg 찌워…증량 식단 짤 수 있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3.03.29 11:02 / 기사수정 2023.03.29 11:02



(엑스포스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안재홍이 실화 주인공과 높은 싱크로율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2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에서 배우 안재홍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안재홍은 극 중 고교농구 MVP 출신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뒤로하고 2부 리그를 전전하다 공익근무요원이 된 강양현을 맡았다.

실화의 주인공인 부산중앙고의 강영현 코치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인 안재홍은 증량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살찌고 싶은데 안쪄서 고민인 분들께 식단을 짜줄 수 있을 정도로 쉬웠다. 누군가가 나에게 증량해보는 건 어떨까 제안해주면 좋더라. 단시간에 피자와 갈릭디핑소스로 증량했다"며 증량의 노하우를 전했다.

그러면서 "증량은 가속도가 붙는다. 그 지점에서 멈추는 게 쉽지 않다. 증량 해놓고 유지하는 개념으로 가서 한번 체인지하는 순간이 있다. 증량 후 유지는 그건 쉽지 않다"며 유지하는 것의 고충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어 "일주일 동안 10kg를 찌운 것이다. 더 하라면 더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아직 많이 안 빠졌는데, 빼는 건 쉽지 않다. 지금 공복유산소를 하면서 빼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실제 강양현 코치도 감탄을 자아냈다며 "강 코치가 나의 살찐 모습을 보더니 해맑게 웃더라. 특유의 말투로 '좋은데?'라고 말해서 기분 좋았다. 처음에는 증량 전에 만났다가 그 당시 체형처럼 살찌웠다고 하니 좀 놀라더라. 손도 비슷하고 하체가 두꺼운 편인데 감독도 하체가 굵다"며 닮은 점을 꼽기도 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옷이 두 벌밖에 없었다. 강 코치는 본선 진출까지만 생각했어서 실제로도 옷을 두 벌밖에 안 가져갔다 하더라. 그래서 한 경기 끝나면 옷 빨아서 입고 그랬다고 했다"며 높은 싱크로율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이어 "영화상에는 안 나왔지만 당시에 명품을 입었길래 물어보니까 가짜라고 하더라. 자기가 젊은 스물 몇 살의 공익요원 출신의 코치라서 주눅 들지 않기 위해 정장바지에 구두를 신고 PK셔츠를 입고 경기를 나갔다고 했다"며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안재홍은 "선수들에게 코치할 때 대사보다는 즉흥적으로 나오는 말을 경기장에서 녹여내야 하는데, 실제 2012년 부산중앙고 경기장면에 나오는 강 코치의 말을 많이 넣었다. 선수들을 찍는 카메라에 보이스로 들어가 있는 강코치의 주문, 작전 지시를 영화에 많이 넣었다"며 신경 쓴 부분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감사하게 제작진이 자료를 정리해주셨는데 너무 많더라. USB에 30기가의 자료가 있었다. 선수 경기영상, 인터뷰, 기사 스크랩이 들어가 있었다. 보다 보니 다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실제 영상 자체도 이미 이들의 땀과 기운들이 느껴져서 실제 자료를 보고 전부 가지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참고한 부분도 설명했다.

'리바운드'는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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