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갓세븐으로 데뷔해 첫 솔로 정규앨범을 발매한 가수 뱀뱀이 끝까지 아이돌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뱀뱀의 첫 솔로 정규앨범 'Sour & Swee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진행됐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1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B'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의 신보다. 앨범은 아티스트 혹은 인간 뱀뱀을 표현할 수 있는 상징적인 키워드와 실제 경험담을 가사에 진솔하게 녹여냈다.
타이틀곡 'Sour & Sweet'은 인간이 갖고 있는 이중성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한 곡으로, 뱀뱀의 순수한 이미지를 단맛으로, 그 이면의 모습을 신맛으로 표현했다.
이중성에 대해 담은 곡을 설명하면서 뱀뱀은 "저는 평상시에도 덤덤하고 솔직한 편이긴 하다. 예능에서는 저도 편하게 솔직하게 이야기도 하고 잘 웃고 한다. 비하인드는 앨범 미팅이나 작업할 때 조금 더 예민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객관적으로도 고민을 많이 해야하고, 평상시보다 웃음도 좀 없어지는 것 같아 그렇게 표현해봤다"고 밝혔다.
지난해 '환승연애2'를 통해 과감한 입담을 과시하며 예능 대세로 떠오른 뱀뱀은 SBS '집사부일체2'와 개인 유튜브 채널 뱀집을 통해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뱀뱀은 "예능에서는 많은 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면서도 '아이돌'로서의 모습이 흐려질까 걱정도 털어놨다.
파격 백발로 변신한 뱀뱀은 "제가 (이번 활동 때) 염색하기로 결심한 이유가 있다. 아이돌로 데뷔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제 퍼포먼스를 좋아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아이돌 할 때는 제대로 아이돌 모습 보여주고 싶다. 안 그러면 계속 예능만 하는 연예인처럼 될까봐. 시작점이 아이돌이기에 끝까지 아이돌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 분이라도 제 노래를 들어주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뱀뱀은 "'예능에서만 봤는데 노래도 잘하네?' 하면 행복할 것 같다"고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Feather', 'Take It Easy', 'GHOST', '춤 (Let's Dance)', 'about YOU', 'TIPPY TOE', 'Wings'까지 총 8곡이 수록됐다.
그는 'Wings'를 설명하면서 "제가 아직 대단한 아티스트는 아니지만 그동안 꿈꿔왔던 꿈도 많이 이뤄졌고, 아직 이루고 싶은 꿈도 많다. 지금은 제가 팬분들도 있고, 큰 날개를 갖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한 바. 이룬 것과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서도 말했다. 뱀뱀은 "데뷔하는 것만으로도 꿈 중 하나는 이룬 상태"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뱀뱀은 "갓세븐 활동하면서 1위도 받아봤고 원했던 상도 받아보고 월드투어도 돌아봤고 많은 활동을 했다"고 했다. 앞으로 있을 꿈에 대해서는 갓세븐의 계약 만료 전 월드투어를 제대로 마치지 못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뒤에 있는 지역들이 취소되면서 제대로 마무리를 못했다. 그 중 하나가 스타디움이었다. 그 스타디움 공연은 아직도 미련이 많이 남아서 이루고 싶다. 지금 상황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단체로 우리가 원했던 스타디움에서 할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이라며 "한국멤버들은 군대도 가고 해서 기다려야하는데 그 사이에 몇 명 만이라도 이루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한편, 뱀뱀의 첫 정규앨범 'Sour & Sweet'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