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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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떠나고 '24시간' 지났는데...인사한 토트넘 선수 '0명'

기사입력 2023.03.28 11: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감독이 떠난지 하루가 지나고 있지만 그 누구도 작별인사 글을 올리지 않았다.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안토니오 콘테가 떠난 후에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남은 시즌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다"고 발표했다.

예정된 수순이었다.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한 콘테는 해리 케인, 손흥민의 공격력을 극대화시켜 리그 4위에 올랐다. 토트넘 팬들이 그토록 원했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 평가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시즌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리그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탈락했다.

리그에서도 최대 라이벌이자 리그 선두 아스널에 승점 20점이 뒤져 있고, 2경기 덜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2점 앞선 4위를 기록 중이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4위권을 유지하는 것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궁지에 몰린 콘테는 지난 19일 사우샘프턴전 무승부(3-3) 이후 구단, 선수단을 저격하는 인터뷰로 사실상 경질을 재촉했다.

당시 콘테는 "팀에 이기적인 선수들이 있다"거나 "구단이 아무리 감독을 갈아치워도 상황이 바뀌지 않을 거라는 걸 확신한다"는 등 폭탄 발언을 이어갔다.

결국 토트넘과 콘테의 관계는 A매치 기간 중 경질이라는 최악의 형태로 마무리 됐다.

놀라운 부분은 선수들 반응이다. 콘테가 팀을 떠난지 하루가 지나가고 있지만 그 누구도 콘테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지 않았다.

현재 케인, 손흥민 등 기존 선수들을 비롯해 콘테가 영입한 이반 페리시치, 히샤를리송, 페드로 포로 등 토트넘 선수단 SNS에서 작별 인사 글은 찾아볼 수 없다.

이는 조세 모리뉴 전 감독이 떠날 때와 확연히 대조되는 상황이다.

모리뉴가 떠날 당시 손흥민은 개인 SNS에 "함께해서 감사했다"며 인사했고, 케인 또한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인사를 전한 바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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