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안토니오 콘테를 떠나보낸 토트넘 홋스퍼가 에메르송 로얄마저 부상으로 잃어 위기에 빠졌다.
영국 풋볼 런던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 라이트백 에메르송 로얄이 무릎 부상으로 남은 시즌 대부분 결장한다"고 알렸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 또한 "에메르송이 무릎 부상으로 최소 6주간 결장한다. 수술이 필요하다"면서 "토트넘에게 또 다른 시련이 닥쳤다"고 전했다.
현재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에메르송은 지난 26일 모로코와의 국가대표 A매치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약 90분 동안 오른쪽 측면 수비를 맡았던 에메르송은 경기 막판 무릎 부상을 입어 아르투르 멜루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에메르송의 부상 부위는 무릎 반월판으로 수술이 불가피하다. 보도된대로 6주간 결장하게 된다면 시즌이 거의 마무리되는 5월 초까지는 볼 수 없다는 뜻이 된다.
토트넘에게는 최악의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부진을 거듭하며 안토니오 콘테와 작별을 택한 토트넘은 남은 시즌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부상으로 헐거워진 선수층이다.
현재 토트넘은 풀백 자원이 매우 부족하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스포르팅에서 페드로 포로를 영입 했지만, 제드 스펜스와 맷 도허티를 각각 스타드 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보냈다.
여기에 에메르송이 부상 당하면서 오른쪽 풀백은 포로 한 명만 남게 됐다.
왼쪽도 마찬가지다. 벤 데이비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4주, 최대 6주까지 결장이 예고 됐고, 라이언 세세뇽도 부상에서 거의 회복된 상태지만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이반 페리시치만이 온전한 컨디션이다.
현재 토트넘은 2경기 덜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승점 2점 앞선 4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뉴캐슬에게 뒤집힐 위험이 있다.
이미 FA컵, 리그컵,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토트넘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다.
이를 위해 리그 4위권을 사수해야 하는 스텔리니 임시 감독에게 큰 시련이 찾아왔다.
사진=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