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토트넘과의 마무리는 좋지 못했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원하는 팀은 여전히 많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27일(한국시간) "콘테는 아마도 이탈리아 최고의 클럽들에 큰 수요가 있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7일 콘테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계약해지 형식을 띠고 있으나 실제로는 경질이다.
콘테 감독은 올 시즌 내내 경기력 문제로 고생했다. 게다가 팀에 대한 비판적인 인터뷰로 경질설이 자주 등장했었는데, A매치 휴식기 직전 사우샘프턴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선수들을 공개 비난하자 토트넘도 더 이상 못 참고 그를 떠나보내기로 했다.
콘테 감독의 이탈 이후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으로 누가 올지 많은 관심이 쏠린 만큼, 콘테의 차기 행선지도 주목받았다.
매체는 "콘테가 토트넘을 떠나자 세리에A에서는 큰 수요가 있는 모습이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여러 이탈리아 1부리그 팀들이 콘테에게 구애하고 있다"라며 콘테에 대한 세리에A 팀들의 관심을 설명했다.
이어 "인터 밀란과 AC밀란 등이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 밀란은 콘테와 예전에 11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한 기억이 있다. AC밀란은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의 성과에 만족하지 못해 감독 교체를 고려 중이다. 콘테는 이 팀들에게 중요한 존재"라며 세리에A 최정상급 클럽인 밀라노 라이벌 인터 밀란과 AC밀란이 모두 콘테의 행선지 후보임을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콘테 감독이 엄청난 성적을 거뒀던 유벤투스도 고려 대상이라고 강조하며 "콘테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재임하며 3차례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유벤투스도 그의 고려 대상에 포함됐다. 유벤투스는 재무제표 조작 스캔들로 흔들리고 있으며, 승점 15점을 감점당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매체는 콘테 감독이 시즌 잔여 기간엔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콘테는 가족과 휴식을 취한 후 새로운 구단과 협상을 시작하려 한다. 그는 가족과 더 가까이 지내기 위해 이탈리아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야심이 가득한 그는 긴 휴식에는 관심이 없을 것이다"라며 콘테 감독이 휴식을 취하지만 축구계를 긴 시간 떠나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