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정지선이 스승 이연복을 위한 통 큰 선물을 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이 최형진과 이연복의 매장을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지선과 최형진은 함께 스승인 이연복의 매장을 찾았다. 이연복은 최형진에 대해 "가장 오래된 제자다. 한국 중식 연합회에서 부회장까지 역임했다"며 실력이 대단한 제자라고 얘기해줬다.
최형진은 이연복을 위해 가져온 묵직한 선물을 건네며 끊임없이 설명을 했다. 정지선은 최형진이 말도 많고 수다스러운 편이라고 전했다. 이연복도 "최형진이 아줌마처럼 말이 진짜 많다"고 했다.
최형진 선물의 정체는 마사지 기계였다. 정지선은 "더 좋은 거 사 왔다. 이렇게 무거운 거 안 한다. 현실적인 거 한다"며 작은 쇼핑백을 꺼냈다. 이연복이 쇼핑백 안에서 꺼낸 건 골드바였다.
골드바를 보고 놀란 최형진은 "도금이겠죠"라고 말했다. 정지선은 도금이라는 얘기에 발끈하며 순금 한 돈이라고 알려줬다. 이연복은 골드바에 화색이 돌면서도 금은 사오지 말라고 했다.
최형진은 골드바 뒤쪽에 '딤섬의 여왕'이라고 적힌 것을 발견했다. 최형진은 순금 선물에 밀리게 되자 괜히 "왜 너 타이틀을 박아놨느냐"라는 얘기를 했다.
이연복의 아들인 홍운도 합류를 했다. 최형진은 앞서 이연복이 홍운과 함께 정지선의 가게를 방문해 "제자 중 지선이가 최고지"라는 말을 했던 것을 언급했다. 홍운은 자신도 당시 그 말을 듣고 삐쳤었다고 했다.
이연복은 제자들을 위해 한 상을 차려주고자 했다. 이에 홍운이 주방으로 이동해 직원들을 데리고 시그니처 메뉴 요리를 시작했다. 홍운은 이연복이 시킨 해삼전복을 막힘없이 척척 만들었다.
이연복은 해삼전복이 테이블로 나가기 전 막아서더니 직접 맛을 봤다. 이연복은 "이젠 매장에 내가 없어도 되겠는데"라고 말하며 홍운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다. 이연복은 홍운을 두고 "4년 전에는 실수가 많았다. 그때 60점이라면 지금은 90점 정도다. 이젠 믿음직스럽고 든든한 제자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연복은 홍운의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아직 사람 관리가 아쉽다. 자기한테 아부 잘하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