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폭우 속에서 치른 2023년 첫 A매치 경기에서 남미 강호 우루과이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4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국가대표 A매치 친선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일본은 4-4-2로 나섰다. 슈미트 다니엘이 골문을 지켰고, 이토 히로키, 세코 아유무, 이타쿠라 고, 스가와라 유키나리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중원은 미토마 가오루, 모리타 히데마사, 엔도 와타루, 도안 리쓰가 출전했다. 최전방 투톱 자리엔 가마다 다이치와 아사노 다쿠마가 이름을 올렸다.
우루과이는 4-2-3-1로 맞섰다. 세르히오 로체트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마티아스 올리베라, 세바스티안 코아테스, 산티아고 부에노, 조바니 곤살레스가 수비진을 꾸렸다.
3선은 마티아스 베시노와 마누엘 우가르테가 맡고, 2선에 디에고 로시, 페데리코 발베르데, 파쿤도 펠리스트리가 배치. 최전방에서 막시 고메스가 일본 골문을 노렸다.
친선전은 폭우 속에서 치러졌지만 일본은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남미 강호 우루과이 상대로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일본이 전반 20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가운데 우루과이는 반대로 첫 기회를 확실히 마무리했다.
전반 38분 우루과이 중원의 핵심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자신의 첫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재빨리 머리에 맞춰 골문 안으로 집어넣은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 16분 도안과 아사노를 빼고, 이토 준야와 우에다 아야세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일본 교체 전술을 곧바로 효과를 보는 듯했다. 이토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동점골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 선언이 취소됐다.
후반 28분 일본은 가마다와 히데마사를 빼고, 다나카 아오와 니시무라 다쿠마를 투입했는데 교체 전술이 기어코 적중했다.
교체 투입 2분 뒤 니시무라가 이토의 크로스를 골문 안쪽으로 밀어 넣으면서 후반 중반에 들어간 두 선수가 동점골을 합작한 셈이 됐다.
우루과이는 후반 39분 파쿤도 토레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일본 팬들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으나 승리와는 거리가 있었다.
우루과이와 무승부를 거둔 일본은 오는 28일 콜롬비아와 3월 A매치 일정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일본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우루과이는 이제 대한민국으로 넘어와 오는 28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친선전을 준비한다.
사진=Kyodo,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