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2017년 이후 변동이 없었던 역대 최고 이적료 1위 자리에 새로운 이름이 등장할 수 있을까.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네이마르다.
지난 2017년 여름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난 네이마르는 무려 2억 2200만 유로(약 3105억원)라는 엄청난 금액으로 역대 이적료 1위를 차지했다.
네이마르 이전의 1위 기록이 폴 포그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당시 받은 1억 500만 유로(약 1468억원)였던 점을 고려하면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기존 1위의 2배가 넘는 상상 초월 금액이었다.
최근에도 수많은 선수가 팀을 옮기고 이적시장에서 구단들이 사용하는 돈의 규모는 매년 지속해서 증가했지만, 네이마르의 이적료를 깨는 영입은 나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가 네이마르의 1위 기록을 갈아치울 새로운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3일(한국시간) "레알은 엘링 홀란이 우선 목표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는 "레알은 2024년 우선 목표로 홀란 작전을 다시 활성화했다. 레알은 홀란이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수 있는 조항이 활성화되는 순간에 그의 영입을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레알이 지출할 금액은 2억 2000만~2억 4000만 유로(약 3077억~3357억원) 수준이다"라고 레알이 지불을 고려할 이적료 범위를 설명했다.
만약 레알이 맨시티에 본인들이 고려한 최고 수준의 금액인 2억 4000만 유로를 지불한다면 홀란은 네이마르의 이적료 기록을 끌어내리고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올 시즌 맨시티 소속으로 42골을 기록 중인 홀란은 2000년생으로 아직 전성기가 찾아온 나이고 아니기에 현재보다 득점력이 발전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레알 입장에서도 세계 최고의 공격수 홀란을 영입하기 위해 역대 최고 이적료를 투자하는 것은 무리한 선택이 아닐 수 있다.
아스는 홀란이 경기장에서 넣는 골 이외에도, 엄청난 금전적인 혜택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강조하며 "홀란의 영입으로 스포츠 브랜드를 비롯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레알은 최근 이적시장에서 대형 영입에 나서지 않으며, 원조 갈락티코답지 않은 다소 잠잠한 행보를 보였다.
지난 여름 오렐리앙 추아메니 영입을 위해 8000만 유로(1120억원)를 투자하기는 했지만, 당시 유망주였던 추아메니는 주목받는 영입은 아니었다.
오는 2024년 세계 최정상 공격수 홀란 영입을 위해 역대 최고 이적료를 투자, 레알이 새로운 갈락티코를 위해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