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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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후유증' 두산 딜런, 부지런히 움직이며 캐치볼 시작

기사입력 2023.03.23 13:00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스프링캠프 막판 아찔한 부상을 당했던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마운드 복귀를 위해 열의를 보이고 있다. 정상 훈련 합류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면서 컨디션 관리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의 2023 KBO 시범경기가 우천취소된 뒤 "딜런은 지난 21일 잠실에서 가볍게 캐치볼을 소화했다"며 "시즌이 긴 만큼 우리 입장에서는 천천히 몸아 회복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딜런은 지난 2월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라이브 피칭 중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부상을 당했다. 호주 현지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치료를 받았지만 어지럼증을 호소하면서 귀국이 다른 선수들보다 늦어졌다.

스프링캠프 기간 불펜 피칭에서 날카로운 구위를 뽐내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정규리그 출발이 늦어졌다. 실전 피칭에 투입될 수 있는 컨디션을 다시 만들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4월까지는 1군 마운드에서 얼굴을 보기 어렵다. 

한국 입국 후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다시 한 번 정밀검진을 실시한 결과 골타박으로 인한 어지럼증으로 최소 4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딜런은 다행히 조금씩 몸 상태를 회복하고 있다. 잠실야구장 인근 숙소에서 나와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등 몸을 쓰면서 최대한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준비를 하는 중이다.

두산은 일단 딜런이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는 상황을 가정하고 개막 엔트리를 꾸릴 예정이다. 3년 만에 돌아온 라울 알칸타라의 오는 4월 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 선발등판이 유력한 가운데 당초 딜런의 몫이었던 개막 2선발을 놓고 코칭스태프가 고민에 빠졌다.

이 감독은 "아마 다음주 정도면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 같다. 이번 주말까지는 고민이 더 필요하다"며 "시즌을 시작할 때 선발 로테이션 순번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 더 고심을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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