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국민MC 유재석과 강호동, 이들의 조합이 16년 만에 성사될지 기대를 모은다.
2000년대 초반 유재석과 강호동은 이른바 '유강라인'으로 불리며 함께 방송 출연을 활발히 해왔지만, 2007년 'X맨'을 끝으로 이들의 조합을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지난 2017년, 많은 이들의 바람 속에 SBS '런닝맨'에 강호동이 영입되며 이들의 조합이 성사될 뻔 했지만, 최종 불발되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후 2018년 JTBC '한끼줍쇼'에서 강호동은 '슈가맨2'를 녹화중이던 유재석을 마주했다. 잠깐의 만남이었지만 당시 12년만의 투샷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렇다면 왜, 이들의 호흡은 보기 힘들까.
이와 관련 지난해 '아는형님'에서 김희철은 "옛날에 '쿵쿵따' 게임에서 져서 그렇다. 유재석과 평생 맞기 내기를 했다. (내기에서 강호동이 져서) 유재석 형과 마주치면 이거 맨날 맞아야 되니, 둘이 방송 못 한다는 것"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강호동은 이에 반박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유재석은 강호동과의 호흡에 대해 최근 입장을 전했다. 그는 21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왜 강호동과 방송이 안 되냐. 왜 투샷이 안 되냐", "전 국민이 보고 싶어 한다" 등 강호동과의 동반 출연 기대에 "형이 부담될까 봐 그렇다"라는 대답을 내놨다.
유재석은 "호동이 형 있으면 내가 마음껏 까불 수 있다. 지금 나는 진행자로 조율하는 역할을 했는데 호동 형이 있으면 조율을 형이 하면 된다. (방송이)언젠가는 될 것"이라며 "형이 예능을 워낙 아끼고 사랑한다. 우리가 형을 좋아하듯 호동이 형도 우리를 아낀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도 부담이 될 수 있어 좀 그렇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너무 만나라, 만났으면 좋겠다' 하는데 마음은 감사하지만 서로 부담스럽다. 자리가 무거워지면 못 만난다. 우연히 만나야 한다. 호동이 형 이야기는 했지만 부담감을 드리면 안된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강호동과의 방송 호흡에 대해 "언젠간 (성사) 될 것"이라고 밝힌 유재석. 많은 이들의 관심 속 언젠가 성사될 이들의 조합에 기대가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뜬뜬', JTBC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