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도현이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췄던 송혜교, 아이유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이도현이 출연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도현은 "청명한 미소를 가진 행복한 여정을 다니고 있는 이도현이다"라며 센스 있게 자신을 소개했다.
이도현은 지난 2월 출연한 배우 정성일에 이어 '더 글로리'의 두 번째 출연자. 유재석은 오래전부터 섭외를 시도했다며 "20대 남자 배우 중 캐스팅 1순위다. 들어오는 대본만 수십 편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이도현은 "'김은숙 작가님 작품을 감히 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을 만나 뵈러 갔는데 겁이 났다. 엄청난 걱정들이 많았는데 작가님이 '망하더라도 나랑 같이 망하는 게 나을 거다', '다른 데 가서 망하는 것보다 내 작품으로 망하는 게 나아'라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는데 그때 해결을 많이 해주셨다. 자신감도 많이 북돋아주셨다. 짧은 시간에 되게 빨리 친해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김은숙 작가는 이도현의 어머니와 전화 통화까지 했다고. 이도현은 "가족 얘기를 하다 보니 저희 엄마랑 동갑이시더라. 그래서 '저희 엄마랑 통화시켜드려도 돼요?'라고 했더니 '좋지'라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상대역인 송혜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혜교 누나의 작품, 그리고 김은숙 작가님의 작품에 '피해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컸다. 그런데 걱정과 다르게 제가 뭘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누나가 연기적으로 잘 만들어주셨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어느새 배우 활동 7년 차를 맞은 이도현. 그의 이름을 가장 먼저 알리기 시작한 작품은 드라마 '호텔 델루나'였다.
극 중 이도현은 1300년 동안 한 여자를 사랑하는 호위 무사 고청명 역을 맡아 아이유와 호흡을 맞췄다.
상대역이었던 아이유에게 많이 배웠다는 이도현은 "누나에게 조언을 구할 때마다 항상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해줬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누나가 했던 이야기 중에 가장 좋았던 건 '마음가짐을, 한 부에 한 씬만 네가 성공한다고 생각하고 작품에 임해라. 마음을 내려놔야 연기도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고, 네가 편안한 현장이 될거다'라는 말을 해줬다"며 아이유의 미담을 전했다.
이도현은 이후 드라마 '18어게인', '스위트홈'을 통해 주목받는 신인 배우로 떠올랐다.
그는 "지인들한테 조금이라도 거만해 보이면 뺨을 때려 달라고 했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하면 안 된다. 시도 때도 없이 때린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저는 아직까지도 초심을 지키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해 흐뭇함을 안겼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