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울버햄프턴 미드필더 마테우스 누네스의 퇴장 판정을 번복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누네스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레드 카드를 받았다.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만 머물렀던 누네스는 후반 추가시간 7분 리즈 공격수 로드리고 모레노의 골이 파울로 선언되지 않고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되자 심판 판정에 항의했다.
리즈가 공격 과정에서 아다마 트라오레를 잡아 당겼을 때 경기를 계속 진행하지 말고 파울로 선언 했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 과정에서 누네스는 부심과 살짝 부딪혔다. 누네스가 먼저 부딪힌 것이 아니라 부심이 뒷걸음질 치다 누네스에게 부딪힌 것이었지만 주심은 곧바로 레드 카드를 꺼내 퇴장을 명령했다.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프턴 감독은 "마테우스는 레드 카드 감이 아니었다"라면서 "심판 판정이 공정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까지 나온 심판 판정들을 모으면 책 한 권을 쓸 수 있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결국 판정이 번복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FA가 누네스의 퇴장을 취소했다. 이로써 누네스는 다음 3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과를 할지언정 판정 번복은 잘 하지 않는 FA의 이례적인 결정이었다.
이 결정을 본 팬들은 "잘했다 FA", "세상에서 제일 나쁜 심판", "유니폼 잡아당기는 게 더 이상 반칙이 아니라니", "저 경기 심판은 완전히 광대였다", "부심과 주심은 경기 평판을 떨어뜨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응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