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유럽리그 이적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뭉뜬리턴즈'에는 FC 바르셀로나의 홈 경기장인 캄 노우 구장을 찾은 김용만, 정형돈, 안정환, 김성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정환은 "웬만한 운동장은 다 뛰어봤다. 내가 라리가(스페인 리그)에서는 뛰지 않았으니까 여기는 밟아보지 않았지만 여기보다 더 크고 좋은 운동장에 다 뛰어봤지않나"라며 "형들이 좋다니까 같이 가주는 것"이라며 투덜댔다.
정형돈은 "축구선수 출신한테 축구장 투어를 돈 내고"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네 사람은 캄노우 박물관부터 경기장을 구경했다.
안정환은 "내가 왜 여기에 별로 안 오고 싶어했냐면 미련이 생겨서 그렇다. 스페인 리그 라리가에 너무 가고 싶었는데 못 갔다. 너무 오고 싶었는데 다른 데를 택했다. 그때는 이탈리아 리그가 최고였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에서 여길 올 수 있는 기회가 됐었다. (이적할 팀이) 두 군데였다. 스페인 팀이랑 독일 뒤스부르크였는데, 독일 월드컵 전에 아드보카트 감독이 독일로 가라고 하더라. 난 스페인을 오려고 했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성주는 "왜냐하면 독일 월드컵을 해야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안정환은 "그 다음 해에는 나이가 드니까 라리가에서 날 안 찾았다. 30대에 접어들지 않었으니까"라며 "여기 오면 라리가를 못 뛴 게 아쉬움이 생길까봐 안 오고 싶었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