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진격의 언니들' 한동주가 학교 폭력으로 자살 시도를 했다고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서는 SNS에서 '퀸동주'로 활약 중인 인플루언서 한동주가 출연했다.
한동주는 걸그룹 춤 커버 영상으로 1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한동주는 혼혈과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많은 차별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한동주는 "학창 시절에 언어폭력도 당했고, 여러 명이 저를 화장실에 가둬서 휴지를 던지거나 쉬는 시간이 끝날 때까지 못 나오게 가둔 적이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SNS 영상을 본 친구들에 의해 아웃팅을 당했다고. 그는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 두렵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동주는 학교를 그만두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지금을 견뎌내지 못하면 다른 사회에서도 이겨내지 못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한테도 말씀을 못 드렸다. 저희 어머니가 알고 학교를 찾아오면 일이 커질 것 같았다. 너무 힘들어서 자살 시도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졸업 이후 생활을 어땠을까. 한동주는 "개인 방송을 하면서 팬들과 소통 중이었는데, 가해자였던 동창이 들어왔다"며 "제가 채팅창을 컨트롤할 수 있었는데도 몸이 부르르 떨리더라"고 회상했다.
가해자는 개인 방송에서도 원색적인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한동주는 "제가 그 글을 읽어 버렸다. 그때부터 시청자들이 '뭐야?'라면서 동요했다. 이후로도 가해자들이 찾아와서 욕을 멈추지 않았다"며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동주는 개인 방송과 온라인 쇼핑몰의 포장 업무를 병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동주는 "회사에 계신 한 분이 제가 성소수자임을 눈치를 챘다. 더 이상 숨길 수 없다고 느꼈다"며 공개 커밍아웃한 이유를 고백했다.
박미선은 "방송 이후 회사에서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할 생각이냐"고 물었다.
이에 한동주는 "저는 버틸 수 있을 때까지는 버티고 싶다"며 "고등학교 때 더 심한 말도 들었는데 회사라고 안 할리가 없다"고 태연하게 답했다.
사진 = 채널S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