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고은아가 과거 돌연 은퇴를 했던 이유를 밝혔다.
20일 방송한 TV조선 '건강한 집'에는 배우 고은아와 그의 모친 한성숙이 동반 출연했다. 이날 고은아는 자신의 집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지며 과거를 회상했다. 화면에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찍었던 광고 속 고은아의 모습이 담겼다.
고은아는 "'리틀 김희선'이라는 말이 있었다"는 말에 "맞다. 너무 감사했다"고 과거 미모를 인정했다.
고은아는 "사실 그 당시에 엄마와 제가 방 한 칸 짜리에서 둘이 지냈다. 지금 제 안방보다도 작은 방이었다"며 "엄마도 고생 많이 했고 저도 고생을 많이했다"고 17살에 서울로 엄마와 온 당시 이야기를 꺼냈다.
한성숙은 "자는 것 보는 것도 짠했다. 얘가 뒷받침이 있으면 마음의 여유를 가질텐데 시골에서 올라와 악바리처럼 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다"고 활발한 활동기의 고은아를 봤던 감정을 이야기했다.
고은아는 "그냥 사라지고 싶었다. 그 당시 정신적으로도 힘들었고 상황도 힘들었고 금전적으로도 힘들었다. 모든 상황이 다 안 좋았다. 그래서 '나 은퇴할래' 혼자서 생각을 하고 그래서 회사도 나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2년 정도 쉬었다. 더 이상 사람들에게 휘둘리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성숙은 "그때 생기가 없더라. 내가 고은아한테 힘을 줄 수 있는 게 말 밖에 없었다. 좋은 생각만 하고 긍정적인 말만 하고 '잘 될 거다. 지금은 네가 소강상태지만 조금 있으면 분명 뜨는 해가 된다'고 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화면에는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브 채널 '방가네' 속 꾸밈없이 털털한 고은아의 모습이 비춰져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