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이별리콜' 리콜남이 약 3년간의 X와의 연애를 회상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이하 '이별리콜')에서는 '맞춰주는 연애'라는 주제로 리콜남의 사연이 공개됐다. 일일 리콜플래너로는 래퍼 한해와 그룹 SF9의 재윤이 함께했다.
이날 리콜남은 학교 동아리 회식 떄 처음 마주한 X의 웃는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X는 동아리 남성부원들이 모두 흠모했던 인기녀. 리콜남은 MT 참석 인원을 조사한다는 핑계로 X에게 연락을 취했다.
리콜남은 X의 눈에 띄기 위해 계속 그의 주변을 맴돌았고, 적극적인 대시를 통해 X와 연인으로 발전했다.
CC(캠퍼스 커플) 출신이라는 소식에 성유리는 "잘생기고 예쁜 두 분이 사귀면 학교에서 되게 유명했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에 리콜남은 부끄러워하며 "동아리에서는 많이 유명했다"고 말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성유리가 "X와 사귀면서 어떤 점이 좋았냐"고 묻자 리콜남은 "저를 많이 사랑해준다는 걸 느꼈다"며 불우했던 가정사를 언급했다.
그는 "부모님이 사이가 안 좋았던 시절이 있어서 친구들한테 의지를 많이 했다"며 "10대에는 빨리 집을 나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었고, 어머니랑 아버지가 되게 원망스러웠다"고 고백했다.
X는 그런 리콜남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줬다고. 리콜남은 "진짜 의지가 많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리콜남과 X의 연애 기간은 2년 8개월. 그러나 X를 향한 리콜남의 배려가 발목을 잡았다.
리콜남은 "저희의 데이트 장소는 주로 X가 살고 있는 수원이었다. 제가 살고 있는 경기도 광주와 2시간 거리였지만, 수원에 와서도 X를 기다려야 했다"며 X가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전했다.
식사 메뉴도 X의 뜻대로 해야 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리콜남은 "저의 연애는 말 그대로 '맞춰주는 연애'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장영란은 "한두 번은 모르는데 저게 반복이 되면 지친다"고 안타까워했다.
X의 남사친 문제로 사소한 다툼을 벌인 두 사람은 결국 두 달의 '생각할 시간'을 가지게 됐다.
리콜남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안 되겠냐'고 물었더니 단호하게 두 달을 요구하더라. 두 달 동안 연락을 기다렸는데 연락이 오지 않아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한해는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말에 대해 "헤어지기 전 단계에서 본인이 나쁜 사람은 되기 싫고, 방어적인 문장 같은 느낌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지윤 소통 전문가는 "사고형 같은 사람들은 정말 문제를 파악하고 싶어서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거고, 감정형인 사람들은 우회적 표현으로 사용한다. 그러니 정확하게 물어봐야 한다"며 연인의 성향을 파악할 것을 조언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