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최연소 아나운서 출신 김수민이 퇴사와 결혼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8일 유튜브 채널 '1994 일구구사'에는 '20대 중반에 인생 숙제를 끝내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는 22세의 나이에 SBS 아나운서로 입사해 화제가 된 김수민이 등장했다. 김수민은 "20살에 한예종에서 미술을 전공했고, 대학교 3학년 때 아나운서로 2년 간 재직했다. 그리고 반오십(25세)에 퇴직하고, 작년(26세) 2월에 졸업하고 결혼하고 한 아들의 엄마가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나이 이야기는 입사 때부터 많이 들었다. 우리나라 사회가 나이를 많이 의식하나보다"라며 "더 경력을 쌓고 그만둬도 괜찮지 않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데 퇴사를 무서워하는 내가 무섭더라. 스스로 만족하지 않는 상황인데도 그만두지 못하고 다니는 것"이라며 퇴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수민은 "놓아야 새로운 걸 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용기를 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엄마가 결혼은 서른 즈음이라는 공식이 있으셨다"며 "암묵적으로 타임라인이 있지 않냐. 20대 초반, 중반에는 취직, 후반에는 상대를 만나 서른에 결혼하는 거 아니냐. 모범적인 타임라인을 따랐을 때 스스로 만족할까 싶었다"고도 덧붙였다.
김수민은 "안타깝다는 이야기도 많다. 나이가 어려서 아깝다더라. 사람들이 출산하면 이렇다며 겁을 너무 많이 주더라. 걸림돌도 많았다. 그때는 불안해서 열 달이 하나도 기쁘지 않았다. 그런데 출산 후에는 왜 그렇게 겁을 먹었나 싶다. 다 끝나는 것 같았는데 완전 새로운 시작이더라"며 출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한편, 김수민은 2018년 만 21세에 아나운서가 됐고, 입사 3년 만에 퇴사해 5살 연상의 검사 남편과 결혼했다. 그는 지난 해 아들을 출산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1994 일구구사'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