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아주 사적인 동남아’의 첫 번째 여행지, 캄보디아가 공개됐다. 그 배경엔 배우 이선균의 아주 사적인 이유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목을 끈다.
20일 방송될 tvN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 ‘아주 사적인 동남아’ 측이 공개한 1회 예고 영상에서는 첫 번째 여행지로 캄보디아가 선택된 배경에 이선균의 19년 전 추억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가 30살 신인 배우 시절, 영화 '알포인트' 촬영으로 처음 나갔던 외국이 바로 캄보디어였던 것. “한번 와 봐야지 했는데, 왔네”라며 이곳저곳을 담는 그의 눈엔 특별한 감정이 서려있는 듯하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김상아, 곽지혜PD는 이와 관련, “이선균과 처음 미팅을 했을 때, 유독 캄보디아 이야기를 할 때 눈이 반짝거리는 걸 느꼈다”며, “영화 '알포인트' 촬영으로 4개월간 머물면서 겪었던 수많은 일들이 굉장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것 같았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여행 책자에서 볼 수 있는 여행이 아닌, “어떤 한 사람의 사적인 궤도로 여행을 해보자, 기왕이면 가장 사적인 시점에서 여행 이야기를 풀어보자”는 기획 의도가 나온 이유였다. 그렇게 동남아를 여행하는 다수의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사심 기반 여행 버라이어티가 시작됐다.
이선균과의 아주 사적인 관계로 이번 여행을 동반하게 된 장항준, 김도현, 김남희의 여행 목적 이유 역시 지극히 사적이다.
"사실 덥고 습해서 동남아를 선호하지 않지만, (이)선균이가 가자고 해서 왔다”는 장항준, “무엇을 하고 어디를 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 과정을 완벽하게 계획해서 문제없이 진행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김도현, 그리고 “한 번도 동남아를 가보지 못했고, 여행이 고픈 여행 초보자다. 이 시간을 만끽하고 싶다”는 김남희까지, 각기 다른 이유로 이번 동남아 여행에 나선 것.
그로 인해, “이들 4인방에게서 자연스레 사적인 상황과 관계에서 나오는 꾸미지 않은 흥미진진한 모습이 많이 나오게 됐다”는 것이 김상아, 곽지혜PD의 설명이다.
하지만 강산도 두 번이나 변했을 19년이란 시간의 흐름은 이선균을 여행 시작부터 ‘멘붕’에 빠트렸다. 위 예고 영상에서는 “어디로 가야 한다고?”라는 말만 반복하는 이선균이 포착됐다. 4개월이나 지냈던 곳이라 이선균만 믿고 온 장항준, 김도현, 김남희도 졸지에 국제 미아가 될 판이었다고.
그 와중에 가짜 수염을 부착하고 여행자들을 웃겨주며 “힘들 때 웃는 자가 일류”란 정신승리를 보여준 ‘사랑둥이 맏형’ 장항준, 그리고 안절부절하는 리더 이선균 대신 척척 길을 찾아 나선 ‘만능 해결사’ 김도현, 언제 어디서나 아랑곳하지 않고 위아래 없는 케미로 형들을 제압(?)하는 ‘반란 야망 막내’ 김남희가 신명나고 조금은 이상한 특별한 여행기를 쓴다. 보고만 있어도 아주 사적인 케미에서 비롯된 ‘빅재미’가 절로 느껴진다.
‘아주 사적인 동남아’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떠난 네 남자가 아무도 몰랐던 새로운 동남아를 파고드는 지극히 ‘사적인’ 여행기다. 이선균, 장항준, 김도현, 김남희가 각자의 여행 스타일로 태국과 캄보디아, 두 나라에서 각자 도생하며 환장의 찐친 케미로 유쾌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월요일 오후 10시1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