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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2명 퇴장' 풀럼에 3-1 역전승…준결승서 브라이턴과 격돌 [FA컵 리뷰]

기사입력 2023.03.20 08:1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적 우위를 활용하면서 FA컵 준결승에 올라갔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2/23시즌 FA컵 8강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FA컵 준결승 진출 티켓을 두고 겨루는 맞대결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건 원정팀 풀럼이었다. 후반 4분 풀럼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을 틈 타 맨유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 득점을 올렸다.

리드를 내준 맨유는 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제이든 산초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비어있는 골대에 슈팅을 날렸지만 곧바로 달려온 풀럼 공격수 윌리안이 슈팅을 막아내면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그런데 이때 VAR실에서 산초의 슈팅이 윌리안 손에 맞았다는 걸 확인했다. VAR 판독 후, 심판은 곧바로 맨유의 페널티킥을 선언함과 동시에 명백한 득점 기회를 막은 윌리안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풀럼의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윌리안이 핸드볼 파울로 퇴장을 당하자 미트로비치가 격분해 심판 몸을 밀치면서 강하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순식간에 선수 9명으로 맨유를 상대하게 됐다.



산초가 만들어낸 페널티킥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동점골로 이어졌다.

분위기를 탄 맨유는 수적 우위를 활용해 풀럼을 몰아치면서 후반 31분 마르셀 자비처의 역전골까지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풀럼은 9명의 선수로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주인공 페르난데스의 쐐기골까지 나오면서 경기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맨유가 최종 스코어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FA컵 8강에서 승리해 다름 라운드로 진출했다.

한편, 풀럼을 꺾고 올라간 맨유는 FA컵 준결승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만나게 됐다. 두 팀은 오는 4월 22일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만일 맨유가 준결승에서도 브라이턴을 누르고 결승에 올라간다면,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셰필드 유나이티드전 승자와 FA컵 트로피를 두고 맞붙게 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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