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아이돌 원더걸스의 리더에서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선예가 출산 이야기로 예능에서 활약했다.
18일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이하 '아형')에는 엄마가 된 아이돌 'S.E.S' 출신 바다와 '원더걸스' 출신 선예, '크레용팝' 출신 소율이 출연했다.
선예는 걸그룹 원더걸스로 활동하다 24살의 젊은 나이에 돌연 결혼을 발표했다. 한창 아이돌로 활동할 수 있는 나이에 해외로 떠남과 동시에 결혼을 밝힌 그는 당시에도 많은 화제가 됐다,
걸그룹으로 최전성기를 누리며 탄탄대로를 걷던 리더의 결혼발표. 당시 팬들에게는 큰 충격을 안겼다. 선예 또한 방송을 통해 결혼 당시를 회상하며 "24살에 결혼했다. 우리도 우리의 삶이 있고 선택이 있는거니까"라면서도 팬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너무 좋아하고 내가 보고싶은 아이돌이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서 있었으면 좋겠다고 느끼는 마음을 이해한다"며 "(결혼 당시에는)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없었다. 미안하다"며 팬에게 미처 결혼에 대해 말하지 못했던 일을 사과했다.
선예는 "어쨌든 내가 10년을 쉬었는데, 이렇게 다시 친구들 얼굴을 보고 하는게 너무 신기하다"며 "다시 우리 팬들을 만났을 때, 그냥 너무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하는 모든 서로의 삶에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여전히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이제는 같이 겪어가는 시기다"라며 "서로가 오히려 이해하는 깊이가 깊어졌다"고 덧붙이며 팬 사랑을 드러냈다.
이제 아이돌 출신 엄마로 돌아온 선예는 거침없는 토크를 선보였다. 오직 선예만이 할 수 있는 가정 출산 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내가 캐나다로 시집을 갔다. 그런데 허니문 베이비가 생겼다. 결혼하고 바로 아이가 생기니까 큰일이 났었다"고 이야기했다. 선예는 캐나다에는 산후조리원이 없으며 '미드 와이프'라는 산파 시스템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모가 건강하고 문제가 없으면 집에서 출산할 수 있다"며 한국과는 다른 출산 문화를 밝혔다. 아이와 떨어지기 싫어서 가정에서 출산하는 걸 선택했다는 선예.
선예는 "아기가 첫 변을 보는데 조그만한 몸에서 이렇게 많은 변이 나오나 싶었다. 시커먼 변이 가득 나오더라. 줄줄"이라며 "미드 와이프가 그러길 태내에서 먹은 것들이 한 번에 배출되는 거라고 설명해주더라. 이게 태변이었다"고 자신의 생생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다음에 모유 이런 것들이 나오며 색과 모양이 변하더라"며 "우리가 산후조리원에 있으면 그걸 볼 일이 없다"며 간호사가 처리하는 덕에 모르고 지나가던 과정을 보는 것이 소중하다고 밝혔다.
선예의 생생한 출산 경험은 방송직후 화제가 되며 '아이돌맘'의 저력을 보여줬다.
선예는 tvN 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에서도 다시 아이돌에 도전하며 여전한 춤실력과 보컬 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결혼은 갑작스러웠을지 몰라도 엄마가 된 아이돌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다 보여주며 다시금 활발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JTBC 방송화면, tv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