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가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비판했다.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한 콘테는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제치고 토트넘을 리그 4위에 올렸다. 토트넘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고,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적시장도 활발했다. 이반 페리시치, 히샤를리송, 프레이저 포스터, 클레망 랑글레, 이브 비수마 등 여러 선수들을 데려왔다. 전력이 더욱 강해지면서 이번 시즌에야말로 무관을 탈출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도 생겼다.
하지만 현 시점 토트넘은 무관이 유력하다. FA컵, 리그컵, 챔피언스리그 모두 탈락했다. 리그에서는 지난 시즌과 같은 4위를 달리고 있지만 선두 아스널과의 격차는 18점이다. 11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뒤집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자연스레 콘테 감독의 지도력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영입생 페리시치를 기용하면서 왼쪽 측면 공격이 살아나지 않고 있으며, 손흥민도 전방이 아닌 미드필더에 가까운 위치에서 움직이게 되면서 득점이 크게 감소했다.
오하라도 콘테 비판 행렬에 가세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오하라는 "콘테는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케인 혼자 전방에 머물러 있다. 손흥민과 데얀 쿨루세브스키는 위로 올라가지 않는다"면서 "두 선수 모두 의지를 잃은 것 같다. 축구를 즐기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콘테는 시즌 종료 후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현지에서는 결별을 예측하고 있다.
현재 루이스 엔리케,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 여러 감독들이 후보에 오르내리고 있다. 팬들은 손흥민을 활용할 줄 아는 감독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