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미스터트롯2' 마스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한 알고보니 혼수상태(김경범, 김지환)가 선한 영향력의 음악프로듀싱팀으로 성장에 대한 비전을 나눴다.
최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스튜디오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TV조선 '미스터트롯2' 마스터로 함께한 소감과 과정, 앞으로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미스터트롯' 시즌1 결승전 미션곡인 영탁의 '찐이야'와 '미스트롯2' 결승전 미션곡인 양지은의 '그 강을 건너지마오' 등을 작업하며 '미스트롯'·'미스터트롯' 시리즈와 인연을 맺은 알고보니 혼수상태. 이뿐 아니라 김호중의 '고맙소', 송가인의 '가인이어라' '서울의 달'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자타공인 실력파 음악프로듀싱팀으로 단단하게 자리매김 중이다.
◆ "'미스트롯'·'미스터트롯' 시리즈 거쳐 성장, 참가자들도 함께 발전하길 바라"
두 사람은 '미스터트롯2' 마스터로 새롭게 합류하며 프로그램의 음악적 풍성함을 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들은 서로 의견이 일치해야 하나의 하트를 누르는 방식으로 진행, 한층 더 신중하고 섬세한 평가와 분석을 통해 '미스터트롯2' 심사의 품격을 높이기도 했다.
"경연 현장에서 직접 무대를 보며 참가자들의 성량을 확인하고 라이브를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알고보니 혼수상태도 '미스트롯'·'미스터트롯' 시리즈를 거쳐 성장한 것처럼 참가자들도 '미스터트롯2'를 통해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김경범)
'미스터트롯2' 진(眞)으로 최종 우승을 거머쥔 안성훈은 물론 '장구의 신'에서 '실력파 트로트 가수'로 거듭난 박서진 등 알고보니 혼수상태와 작업을 함께한 수많은 참가자들이 '미스터트롯2' 출사표를 던졌지만 마스터로 마주한 만큼 서로 간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데 힘썼다는 후문.
"박서진은 개인적으로 세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친한 사이에요. 그런데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마스터로 합류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텐데도 제게 따로 말을 하지 않았더라고요. 마스터 예심 때 알게 돼 깜짝 놀랐어요. 박서진 외에도 평소 친한 참가자들과는 문자나 전화 등 일체 연락을 하지 않았어요. 서로 부담스럽기도 하고, 조심스러운 마음에 배려한거죠. 고마웠어요." (김지환)
◆ "'둘이 누구야?' 했던 시청자들, '알고보니 혼수상태 보려고 '미스터트롯2' 본다' 반가워해"
이처럼 개인적인 친분까지 배제한 채 마스터로 '미스터트롯2' 심사에 몰입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두 사람이 하나의 하트를 누르기 위해 협의하는 모습, 보컬적인 기교부터 감정 등 디테일한 분석으로 이어지는 심사평 등은 참가자는 물론 시청자들을 납득시키기에 충분했다.
"심사를 정확하게 잘 해야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면에서 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죠. 감사하게도 저희 두 사람 모습이 방송에 자주 잡히면서 이전보다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는 것 같아요. '미스터트롯2' 출연 전에는 '둘이 누구야?' 했던 분들이 '알고보니 혼수상태 보려고 시청한다'고 반가워해주시는 모습 보면 뿌듯합니다." (김경범)
"'미스터트롯2' 덕분에 효도를 한 것 같아요. 시청률이 워낙 높은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부모님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보시더라고요. 그동안 작곡한다고 집에 잘 못 들어가곤 했는데, 이번 출연으로 부모님께 진정한 효도가 됐다고 생각해요. (웃음)" (김지환)
◆ "알고보니 혼수상태 넘어 플레이사운드로 입지 구축 목표, 함께 성장하고파"
알고보니 혼수상태로 대중적 인지도를 쌓고 영향력을 보여주는 이들에겐 플레이사운드라는 프로듀싱팀이 존재한다. 영탁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구희상, '찐이야' 편곡 작업을 함께한 왕꽃선녀님(진실이) 등이 이들과 함께 플레이사운드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플레이사운드의 유닛이라고 보면 돼요. 지금은 형과 함께 알고보니 혼수상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앞으로 다른 팀원들과도 함께 성장하고 싶은 생각이 큽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에 대한 관심도 감사하지만 플레이사운드라는 팀으로 주목 받길 원해요." (김지환)
"궁극적으로 선한 영향력 있는 팀으로 성장하길 바라요. 음악적 영향력을 넘어 말과 행동으로도 많은 분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동참할 수 있게끔 만드는 프로듀싱팀으로 점점 자리잡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고 인정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김경범)
◆ "앞으로도 알고보니 혼수상태 색깔 갖고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 기대"
'미스터트롯2'을 통해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에 특화된 음악프로듀싱팀으로 입지를 단단하게 굳힌 두 사람. 앞으로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실력과 입담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불러만주신다면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미스터트롯2' 초반만 해도 많이 긴장했는데, 결승전 무대 심사할 때는 정말 말이 잘 나오더라고요. 그동안 '헬로 트로트' '트로트의 민족' 등에서 심사할 때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위치가 달랐기 때문에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색깔을 갖고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김지환)
사진=고아라 기자, 알고보니 혼수상태,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