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아쉬움을 남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소속팀 복귀 후 첫 시범경기 출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출전은 지난달 28일 LA 다저스전 이후 17일 만이었다. WBC 출전으로 3주 가까이 자리를 비웠지만 경기에 꾸준히 나섰던 탓에 실전 공백은 없었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후속 타자 오스틴 놀란의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다음 타석에서도 힘차게 돌았다. 샌디에이고가 3-1로 앞선 5회초 1사 1·3루에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3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후 6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교체했다. 시범경기 타율을 0.545(11타수 6안타)까지 끌어올리고 WBC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김하성은 2023 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지만 1라운드 B조 호주, 일본, 체코, 중국전에서 16타수 3안타 3홈런 6타점 5득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팀 내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 올리기는 했지만 약체 체코, 중국과의 게임 전까지 침묵하면서 한국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사진=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