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안성훈이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우승에 가까워졌다.
16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에서는 우승자를 가려낼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TOP7에게 주어진 마지막 미션은 '인생곡 미션'이었다.
진욱이 선택한 곡은 금잔디의 '서울 가 살자'로, 아버지를 위한 선곡이라고 밝혔다.
진욱은 "어렸을 때 트롯 신동으로 활동했지만 무명 생활이 길어졌다. 그동안 어머니도 아프셨고 아버지도 암 투병을 하셨다. 아버지 입장에서는 본인 때문에 내가 빛을 보지 못하는 것 같다고 신세 한탄을 하며 흐느껴 우셨다"고 전했다.
진심을 담은 진욱의 무대에 진욱의 아버지는 객석에서 눈물을 흘렸다. 진욱은 마스터 점수 최고 100점, 최저 92점을 받았다.
박성온은 첫사랑 인생곡으로 '미스터트롯2'을 씩씩하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박성온은 "몇 개월 동안 경연을 하다 보니 형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며 그동안 경연을 함께한 형들을 위해 주현미의 '인생유정'을 불렀다.
김연자는 "흠 잡을 곳이 없다. 처음에 말씀 드렸던 대로 천재다. 이 정도 재능이면 부모님께 꼭 감사 드려야겠다"고 극찬했다. 박성온은 마스터 점수 최고 100점 최저 90점을 받았다.
최수호는 자신을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현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선곡했다.
최수호는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국악을 위해 한국에 귀국했다. 나 때문에 아버지가 7년 가까이 기러기 생활을 하셨다. 그 과정을 떠올리면 마음이 아팠다"는 사연을 전하며 감동의 무대를 완성했다.
최수호의 마스터 점수는 최고 100점, 최저 92점이었다.
진해성이 선택한 인생곡은 이정옥의 '숨어 우는 바람 소리'였다. 10년 전 트롯 가수가 되기 위해 상경해 외로운 순간마다 위로가 되어 주었던 노래라고.
진해성은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지만 무대에 설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았다. 트롯 장르로 버스킹을 하러 거리로 나갔을 때 겁이 많이 났다. 쓸쓸할 때마다 이 노래가 많은 위안이 됐다"고 회상했다.
진해성의 마스터 점수는 최고 100점, 최저 88점이었다.
나상도는 임영웅의 '보금자리'로 승부수를 띄웠다.
나상도는 "'사람들은 나에게 어떤 걸 기대할까' 고민해 봤을 때 정답은 미소인 것 같다. 어떤 노래를 불러도 웃으면서 부를 때 소리가 좋더라.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로서의 행복을 처음 느꼈다"고 밝혔다.
나상도는 마스터 점수 최고 100점, 최저 94점을 기록했다.
박지현은 나훈아의 '잡초'를 인생곡으로 선정했다. 박지현은 "꿈을 위해 준비된 것 없이 서울로 올라왔다. 길가에 흔해 빠진 잡초가 나와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박지현은 마스터 점수 최고 100점, 최저 95점을 받으며 실력을 입증했다.
안성훈은 가수를 포기했을 때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을 생각하며 패티김의 '그대 내 친구여'를 선곡했다.
무대에 앞서 안성훈은 "생계를 위해 주먹밥 장사를 시작했다. 미스터트롯 시즌1 방송이 끝나고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응원 메시지를 남겨 주셨다. 그 마음이 너무 소중했다"고 전했다.
진심 어린 안성훈의 무대에 객석은 눈물 바다를 이뤘다. 안성훈은 마스터 점수 최고 100점, 최저 97점을 받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