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24 17:59 / 기사수정 2011.05.24 18:00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임태훈 닷컴'의 등장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또 다시 모이고 있다.
지난 23일 故 송지선 아나운서의 투신자살로 인한 사망 보도 직후 네티즌들에 의해 '임태훈닷컴'이 개설됐다.
프로야구 선수 임태훈이 송지선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편승해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임태훈닷컴' 홈페이지에는 '임태훈은 故 송지선 아나운서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라'는 부제 아래 '故 송지선님 추모하기' '임태훈 선수 게시판'으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지난 서태지와 이지아의 결혼 및 이혼 소송 사실이 발표됐을 때 등장했던 '이지아 닷컴'이라는 사이트와 여러 모로 유사한 점이 많아 동일인이 만든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두 사이트는 모두 사건이 이슈가 된 직후 도메인이 등록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같은 호스팅 업체를 서버로 이용하는 등 동일인이 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도메인에 등록된 개인 정보가 일치하지 않아 동일인이라고 확정지을 수는 없다.
이지아닷컴의 경우 개인 정보가 비교적 자세하게 나타난 반면, 임태훈닷컴은 개인정보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전혀 일치하지 않는 등 허위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런 내용들이 허위라도 일단 도메인 등록에는 무리가 없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사이트 등록자를 특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분명한 것은 민감한 이슈가 터질 때마다 이런 방식의 개인 사이트가 계속해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굳이 마케팅이나 광고가 아니라도 적은 비용으로 누구나 이런 사이트를 만들 수 있으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 검증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류의 사이트들은 시기적으로 큰 관심을 받는 것일 뿐, 자료의 검증 등이 부족하며 이를 무분별적으로 수용하기에는 위험이 있다.
[사진 ⓒ '임태훈닷컴' 캡처]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