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24 15:14
첫 번째 대회가 열렸던 지난 2008년에는 무명의 김보경(25, 던롭스릭슨)이 최혜용(21, LIG)과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초대 챔피언으로 탄생했다. 2009년 열렸던 두 번째 대회에서는 유소연(21, 한화)이 동갑내기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최혜용과 연장 9홀까지 가며 2시간 8분의 역대 두 번째 최다연장 홀의 기록을 남기며 혈전을 펼쳤다. 결국, 치열한 접전 끝에 유소연이 승리하며 두 번째 '매치 퀸'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3회 대회에서는 당시 18세의 무서운 새내기 이정민(19, KT)이 돌풍을 일으켰다. 이정민은 32강에서 국내 최강 서희경(25, 하이트)과의 승부에서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홀 차의 승리를 거머줬다.
그리고, 16강전에서 조윤희를 4홀 차로 제압했고 8강전에서 김현지를 5홀 차로 꺾는 등의 과감한 행보를 이어갔다. 마지막 날 4강전에서는 시즌 최고의 샷 감각을 지녔던 이보미(23, 하이마트)마저 5홀 차로 완파 했다. 결승전에서는 7년 차 베테랑 문현희(28, 팔트하임)를 3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 원을 거머쥐었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이처럼 매년 다양하고, 흥미로운 볼거리가 연출하고 있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그야말로 명품 대회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라데나 골프 클럽은 지난 겨울 전체적인 그린 경사도 공사를 실시해 기존의 빠른 그린 스피드 유지에 힘썼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의 초대챔피언 김보경은 "경기를 하는 나 자신도 흥미진진하다. 내겐 첫 우승을 안겨준 대회이기 때문에 늘 이 대회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다. 언제나 우승이 욕심나는 대회다. 올해도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2009년 챔피언 유소연은 "이 대회는 내가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 시합이다. 또한 내 스스로 나 자신을 믿을 수 있게 해준 대회다"고 회상했다. 이어 유소연은 "다시 한번 나의 경기력에 터보엔진을 달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시상식에서 마이크를 잡고 고맙다는 말씀을 여러분께 드리기를 기약한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은 "작년에는 운이 참 좋았던 것 같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루키의 자세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 매치플레이는 응원의 힘으로 승패가 좌우되기도 하니 이번에도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각오와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2010년 상금랭킹 1위와 2위를 차지한 이보미(23, 하이마트)와 양수진(20, 넵스), 그리고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심현화(22, 요진건설)와 김하늘(23, 비씨카드), 그리고 LPGA에서 활약중인 지은희(25, 팬코리아) 등이 생애 첫'매치 퀸'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 64강전에 대한 대진추첨은 25일, 프로암 행사 바로 전에 진행될 예정이며 대회요강에 따라 상위 시드 순위를 부여 받은 32명의 선수들이 상대 대진선수를 추첨한다.
[사진 = 이보미, 양수진 (C) KLPGA 제공, 지은희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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