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고딩엄빠3' 현영이 자녀의 근황을 공개하며 '고딩엄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5일 방송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에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현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은 가출 후 출산한 고딩엄마 현지를 거둔 조부모와 증손녀 하율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현지는 하루 15시간을 자기만 하며 자신의 딸 육아도, 경제적 뒷바라지도 모두 할머니에게 맡긴 채 MC들의 분노를 유발한다.
현지는 일하고, 밥하고, 자신의 딸 독박육아를 하고 온 할머니에 "나 돈 좀 빌려달라"고 당당히 요구했다. 할머니는 "네가 벌어서 쓸 생각을 해라. 돈 없다"며 화를 냈다. 하지만 현지는 "내가 돈 벌 시간이 없다. 찾아봤는데 없다"고 당당히 반박하는가 하면 "할머니는 내가 돈 없다면 돈 주잖아. (돈이 없는 걸)나보고 어떻게 하라고"라고 받아쳐 박미선의 분노를 유발했다.
결국 현지는 할머니에게 화를 낸 채 집 밖으로 나와 분을 삭혔고, 할머니는 결국 모아뒀던 돈을 건넸다. 현지는 "줄 거면서"라며 할머니를 재려본 후 돈을 낚아챘다.
누워있기만 한 채 전혀 경제적 생활을 하지 않으며 육아도 하지 않는 현지. 이해가 가지 않는 그의 상황은 큰 엄마를 만나 밝혀진다. 현지는 학창시절 내내 부모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내내 '쟤랑 놀지 마'라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학교폭력을 당했음을 고백했다.
현지는 "너무 무서웠다. 학폭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신경을 쓰다보니 안 좋은 소리가 들린다"고 고백했다. 그는 "뇌에 문제가 생겨 환청과 환각이 들리기 시작해 현실 자각이 안 되기 시작했다. 이걸로 처음 입원했고 약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할머니에게는 "알아도 달라질 것 같지 않다"고 비밀로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현지는 6살이 된 딸 하율의 느린 발달을 걱정했다. 평소 말을 하지 않고 행동과 소리로 표현하는 그의 행동은 MC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현지는 "대학 병원은 비싸다. 애기 보험이 하나도 없어 비용이 걱정된다"며 병원비 또한 걱정했다.
현지는 하율을 데리고 전문가를 만났다. 전문가는 "통합적으로 보면 2세 3개월 정도 지연이 됐다. 2년 이상 발달이 지연된 상태"라고 설명하며 "운동신경은 정상인데 사회성과 표현 언어가 18개월 수준이다"라고 전했다.
전문가는 "좀 자폐 스펙트럼적인 요소가 보였다. 그리고 발달이 2년 이상 지연됐을 땐 지적 장애도 의심할 수 있다. 치료가 빨리 개입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느린 발달에 친구와 어울리지 못할 수 있다는 설명에 현지는 결국 눈물을 보이며 "챙겨주지 못했고, 저도 서투르고 아무것도 몰랐다.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다"며 후회의 감정을 드러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