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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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는 실력인가 마케팅인가, 신인 가수 '희주' 화제

기사입력 2011.05.24 18:29 / 기사수정 2011.05.25 15:52

이나래 기자

희주
희주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신인 가수 희주의 '비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수 'Daylight'의 비밀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원곡의 작곡가가 자신의 곡을 다시 편곡하여 발매함으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이어진 복고 음악 열풍에 힘을 싣고 있다.
 
쏟아져 나오는 아이돌 홍수 속에서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닌 신인 가수가 대대적인 홍보 없이 화제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 좋은 노래임에도 알려지지 않아 조용히 묻히는 경우가 많다.
 
오랜 시간 고생하여 만든 앨범이 노출의 한계로 인해 빛을 발하지 못하고 많은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음악의 길을 포기면서 대중이 들을 수 있는 장르가 한정되어 버렸다.
 
'부활' 리더인 김태원 씨도 예능을 하는 이유가 자신의 자식 같은 곡들이 좀 더 알려지고 싶은 마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밝힌 바가 있다.
 
'나가수' 열풍으로 기존 실력 있는 가수들의 곡들이 재조명되고 대중들은 다양한 장르를 접하게 되면서 좋은 곡들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에 따라 인터넷상에서 좋은 곡들이 나오면 사람들이 반응하고 있다. 인터넷의 특성상 많은 광고비를 들이지 않고 퍼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재정적 여유가 없는 신인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번에 화제가 된 희주의 '비밀'도 이런 기회를 잘 살린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네이트 판과 동영상을 통해 반응을 확인하고 배경음악 선물 이벤트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면서 신인으로서는 드물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음원 판매를 통해 큰 수익을 기대하는 것보다 가수로서의 인지도를 쌓는 것에 초점을 맞춤으로서 신인의 한계를 조금이나마 극복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좋은 곡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노출도 중요하지만 곡이 좋을 때만 그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이다.
 
앞으로 실력 있는 많은 신인들이 좋은 노래를 가지고 대중들에게 평가받을 수 있는 건전한 인터넷 문화가 만들어질지 기대해본다.

[사진 = 희주 ⓒ 샴스미디어]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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