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배우 박원숙이 과거 절친 배우 오미연에게 돈을 빌렸던 사연을 밝혔다.
1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2023 혜은이의 노포 도장 깨기에 나선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자매들은 노포 도장 깨기 마지막 장소인 중국 음식점에 방문해 맛있는 한 상을 즐겼다.
이야기꽃을 피우던 중, 안문숙이 "돈 얘기가 나와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친한 사람이 급하다고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얼마까지 빌려줄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안소영은 "난 빌려준다는 생각을 안 한다. 돌려받지 못하면 섭섭할 수 있기에 그냥 돈을 준다고 생각한다. 나는 몇 억도 줘봤다"고 말해 자매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박원숙이 "몇 억도 줬어? 네가 힘든대도?"라고 묻자 안소영은 "몇 억도 줘봤지만 빌려주는 게 아니라 주는 걸로 하고 그 자리에서 끝냈다. 그 당시엔 힘든 줄 몰랐다. 지금은 못 한다. 그땐 내가 철이 없었다"고 답했다.
또 안문숙이 "아직도 그 사람과 연락하냐"고 묻자 안소영이 "죽었다"고 덧붙였다. 안문숙은 "나는 돌려받을 생각 안 하고 딱 500만 원까지 도와줄 수 있다"고 하자 박원숙이 "나 500만 원만 꿔줘"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이어 박원숙이 "나는 작년에 많이 벌기도 했는데 세금을 몇 억을 냈다. 세금을 내고 나니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 세금을 전부 내고 연말에 안심하고 있었는데 고지서가 날라왔다. 근데 내가 계산을 잘못해서 돈이 없었다. 그래서 헐레벌떡 빌려서 세금을 냈다"며 배우 오미연에게 6,000만 원을 빌린 사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힘들어도 일어설 수 있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어려움을 겪고 살아오면서 깨달은 게 돈은 통장에 있으면 숫자고, 쌓아놓으면 종이 뭉치다. 내가 썼을 때 돈인데 이걸 지혜롭게 잘 써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조언을 건넸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