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올 여름 안토니오 콘테와 결별이 유력한 토트넘 홋스퍼가 콘테 후임으로 승격팀 사령탑을 노린다.
영국 데일리메일, 더 선 등 외신들은 14일(한국시간)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이 콘테를 대체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등장했다"면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구단 보드진은 실바를 젊고 재능 있는 감독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출신 감독인 실바는 2021년부터 풀럼 감독직을 맡아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우승을 달성, 1부 승격을 이뤄낸 젊은 감독이다.
이번 시즌에는 27경기에서 11승(6무10패)을 따내며 리그 8위로 순항 중이다. 최종 순위에 따라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주관 클럽대항전에 나갈 수 있다.
현재 토트넘 감독을 맡고 있는 콘테는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풀럼에서 지도력을 인정 받은 실바가 콘테를 대체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데일리메일은 "레비 회장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보고 콘테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고, 더 선은 "콘테가 예상대로 떠나면 실바가 토트넘의 1순위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데일리메일은 "레비 회장은 막대한 지출 없이 풀럼을 변화시킨 실바의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토마스 투헬, 루이스 엔리케, 로베르토 데 제르비, 올리비어 글라스너 등 다른 후보를 제치고 실바가 부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주포 해리 케인의 거취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데일리메일은 "실바를 선임할 경우 케인이 팀에 남도록 설득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케인은 내년 여름 계약이 종료된다. 케인은 우승을 원하고 있고, 맨유, 뮌헨과 연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