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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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 '엔터테이너스', 코너 폐지-성대현 퇴출

기사입력 2011.05.24 09:55 / 기사수정 2011.05.24 09:57

김태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23일 투신 사망한 故송지선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 비하 논란에 KBS JOY측이 코너 폐지 및 MC 성대현 하차를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JOY의 '엔터테이너스' 55화의 코너 '성대현의 시크릿 가든'에서는 故 송지선 아나운서와 두산 베어스 임태훈 선수의 실명을 사진과 함께 거론하며 "임태훈 2군 갔잖아 피곤해서"라며 "개인적으로 이런 얼굴 좋아해요. 여자가 7살 많으면 애 데리고 논 것"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됐다.

이에 조성희는 "이걸(다이어리 글) 진짜 썼다면 둘 중 하나는 사이코"라고 말하며 웃었고 프로그램 제작진은 붉은 글씨로 이 말을 자막 처리해 강조했다.

이 영상은 송 아나운서의 투신 사망 후 뒤늦게 화제가 되면서 네티즌들의 사과 요구와 비난이 빗발쳤다.

파문이 커지자 KBS JOY는 24일 공식홈페이지 게시판에 '사과드립니다'라는 공지글을 남기며 "고 송지선 아나운서와 관련해 MC 성대현, 조성희 등의 부적절한 발언이 여과 없이 방송되어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KBS N은 23일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 전면 교체, 해당 코너 폐지 및 MC 성대현 하차를 결정했다"고 입장을 설명했다.

또한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연예매거진 엔터테이너스'는 KBS N이 외주를 통해 제작한 자체프로그램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송 아나운서는 지난 23일 오후 자신이 사는 서울 서초구 모 오피스텔 건물 19층에서 투신해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사진 = 성대현의 시크릿가든 ⓒ KBS JOY]


김태연 기자 luck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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