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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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현-조성희, 송지선-임태훈 막말 방송에 누리꾼 비난 쏟아져

기사입력 2011.05.24 08:04 / 기사수정 2011.05.24 09:54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김진희 기자] 故 송지선 아나운서와 임태훈의 스캔들을 희화해 방송한 KBS JOY '엔터테이너스-성대현의 시크릿가든'에 대한 비난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성대현의 시크릿가든'에서는 '스타, 연인에 대한 집착'이란 주제로 출연진들이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MBC 스포츠플러스 송지선 아나운서와 두산 베어스 임태훈의 스캔들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했다.
 
진행자인 그룹 'R.ef' 출신 방송인 성대현은 임태훈을 지목하며 "2군 갔잖아. 피곤해서"라 말했고, 화면 하단에는 '임태훈 선수 피곤은 송지선 때문이야~'라는 다소 자극적인 자막이 등장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두산 팬이다"는 성대현은 "(임태훈이) 정말 안정적인 상황에서도 계속 (타자에) 두드려 맞았다. '왜 피곤해 보이지', '임태훈 너무 혹사한 거 아니냐', '김경문 감독 반성하자'는 그런 얘기도 나왔다"며 그동안 임태훈이 피곤해 보였다는 걸 강조했고, 패널로 출연한 조성희 씨는 "(임태훈의 피곤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거다"며 거들고 나섰다.
 
또 성대현은 송 아나운서의 사진을 지목하며 "난 개인적으로 이런 얼굴 좋아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두 사람의 나이 차를 거론하며 "여자가 7살 많으면 애 데리고 논 거야"라며 적극 비난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는 엔터테인먼트에 종사하는 조성희 씨, 웨딩컨설턴트 정영선 씨, 개그우먼 양재희가 패널로 출연해 함께 이야기를 이어갔다. 특히 조성희 씨는 "솔직히 그 글을 보고 든 생각은 하나였다. 둘 중 하나는 사이코구나"라 말했고, 제작진은 이 말을 붉은 글씨의 자막으로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이 사건을 태진아-이루 부자와 작사가 최희진의 사건과 연결시키며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을 이어나갔다.
 
해당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의 비난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23일 오후 송 아나운서의 투신자살 소식이 전해진 후라 더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이번 방송에 대해 "송지선이 미니홈피 글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사실인 양 방송하는 건 도대체 생각이란 걸 하고 한 거냐", "이런 걸 방송에서 여과 없이 말하다니. 다들 미친 것 같다", "진짜 사이코는 여기 있었네요" 등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송지선 아나운서는 지난 23일 오후 1시 46분께 자택인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25층짜리 모 오피스텔 19층에서 뛰어내려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19가 출동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을 거뒀다.
 
[사진 = 성대현의 시크릿가든 ⓒ KBS JOY]



온라인뉴스팀 김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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