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카림 벤제마를 대체하기 위해 히샤를리송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레알이 벤제마의 대체자로 킬리안 음바페(PSG), 곤살루 하무스(벤피카), 히샤를리송을 원한다"고 전했다.
히샤를리송은 지난 9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교체 멤버로 출전한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공개 저격했다.
히샤를리송은 "웨스트햄, 첼시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을 때 팀은 2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콘테는 팀에 돌아오고 나서 날 다시 벤치로 내렸다. 이해가 안 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자 콘테는 "뛸 자격이 있다면 기회를 주겠다. 이번 시즌 활약은 분명 좋지 않았고, 부상도 있었다. 매우 솔직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감싸 안았다.
히샤를리송은 직후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선발 기회를 얻었다. 그동안의 설움을 털어내듯 히샤를리송은 페널티킥 1개를 얻어냈고, 손흥민의 골도 도우며 능력을 입증했다.
매체는 "히샤를리송은 이미 레알 영입 명단에 있었다. 콘테를 향한 불만 이후 레알은 다시 히샤를리송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의 인연도 레알이 원하는 이유 중 하나였다. 히샤를리송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에버턴에서 안첼로티의 지도를 받고 주축 공격수로 성장한 좋은 경험이 있다.
매체는 "안첼로티는 레알을 이끌기 전까지 에버턴에서 히샤를리송과 함께했다. 히샤를리송이 최고의 활약을 선보일 수 있게 만들어준 사람이 바로 안첼로티"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먼 미래다. 분명한 건 히샤를리송은 음바페, 하무스와 함께 벤제마 대체자로 고려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벤제마와 레알의 계약은 오는 6월 종료된다. 레알은 2024년까지 1년 더 연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