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의 데뷔 무대가 될 3월 콜롬비아, 우루과이와의 2연전 대표팀 명단이 발표된 가운데 오현규(셀틱)와 이기제(수원)가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26명의 소집명단을 13일 공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달 27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결정되면서 직접 선수를 살필 시간이 부족했기에 이번 명단에는 지난 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이 대부분 뽑혔다.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명단과 비교하면 두 명이 달라졌다. 윤종규(FC서울)와 홍철(대구FC)이 빠지는 대신 이기제와 오현규가 합류했다.
이기제와 오현규는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 시절 대표팀에 발탁된 적이 있다. 왼발잡이 측면 수비수 이기제는 지난 2021년 6월 열린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과 스리랑카전에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는 월드컵 직전인 지난해 11월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손흥민의 부상 회복이 더딜 경우에 대비한 예비 멤버로 카타르 현지에 동행했으나 손흥민이 정상적으로 출전하면서 최종 엔트리에 들지는 못했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된다. 이후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FIFA 랭킹에서 콜롬비아가 17위, 우루과이가 16위로 25위인 한국보다 높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콜롬비아에게는 4승 2무 1패로 앞서있지만 우루과이에는 1승 2무 6패로 열세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팀 코치진(안드레아스 헤어초크, 파올로 스트링가라, 안드레아스 쾨프케, 김영민, 베르너 로이타드)과 기술 자문(차두리)을 확정했다.
12일에는 기술 자문을 맡은 차두리와 함께 FC서울과 울산현대의 K리그1 경기를 관전하며 대표팀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3월 소집명단(총 26명)
GK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DF :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 이기제(수원)
MF :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FW : 황의조(서울), 조규성(전북), 오현규(셀틱)
사진=EPA/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