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너튜버 권상혁이 박군의 야생력에 당황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권상혁이 박군과 함께 밀리터리 먹방을 촬영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권상혁은 밀리터리 먹방을 촬영하기 위해 산 속에서 박군을 만났다. 박군은 맨손으로 불을 피우고자 했다. 권상혁은 일단 박군이 시키는 대로 움직였다.
박군은 불을 피우고 나서는 칡 줄기로 집게를 만드는가 하면 널찍한 돌판을 구해오는 등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권상혁은 박군에 대해 정말 쉬지를 않았다고 전했다.
권상혁은 얼른 먹방 촬영에 돌입해야 하는데 에너지 넘치는 박군의 야생력에 진행을 하지 못하고 난감해 했다. 권상혁은 평소 2시간이면 촬영이 끝나는데 불 피우기에만 3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권상혁은 우여곡절 끝에 불 피우기를 마치고 30인분에 달하는 통삼겹살 6kg를 가져왔다. 권상혁은 MC들이 6kg이라는 얘기를 듣고 놀라자 자신의 경우 혼자 4kg을 먹는다고 했다.
권상혁은 비계로 돌판을 닦은 뒤 통삼겹살을 올렸다. 박군은 옆에서 김치찌개를 만들었다. 권상혁은 고기를 굽던 중 연기 때문에 괴로워했다.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하던 권상혁의 누나는 박군은 아무렇지 않은 것을 보고 "박군님이 강인하긴 강인하다. 끄덕도 없으시다"라고 놀라워했다.
권상혁은 본격 먹방에 앞서 섬네일 촬영부터 했다. 박군은 "섬네일 딸 거면 웃통 벗어라"라고 제안했다. 권상혁의 누나도 거들었다. 박군은 권상혁의 소매를 최대한 걷어놓고 숯을 발라줬다.
권상혁은 섬네일을 찍고 본격적인 통삼겹 먹방을 시작했다. 박군은 통삼겹살을 먹어보고 "진짜 미쳤다"면서 감탄을 했다. 권상혁은 "그동안 통삼겹을 많이 먹었는데 돌판에 구운 게 제일 맛있다. 비계는 말랑말랑한데 겉은 또 바삭하고"라며 연신 통삼겹살을 흡입했다.
권상혁은 군대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 만능소스를 꺼내며 "이것보다 맛있는 걸 못 본 것 같다"고 고기에 소스를 쭉 뿌려서 먹었다. 박군은 자신이 만든 김치찌개에 우동까지 추가해서 먹었다. 권상혁은 뜨거운 우동도 한번에 먹어 박군을 놀라게 했다.
박군은 칡을 캐올테니 칡차 먹방을 하자고 했다. 권상혁은 조회수가 안 나올 것이라고 했지만 박군은 40대나 자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구독을 하실 수도 있다면서 바로 칡을 캐러 갔다.
박군은 칡한테 졌다면서 대신 솔잎을 가져왔다고 했다. 박군은 솔잎차를 끓이면서 산 속에서 하루 자고 가자고 했다. 또 박군은 매복을 하고 차를 마시자며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 권상혁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