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보아가 3년만에 열린 콘서트를 통해 여전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산했다.
보아는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BoA 20th Anniversary Live - THE BoA : Musicality’(보아 20th 애니버서리 라이브 – 더 보아 : 뮤지컬리티)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9년 ‘BoA LIVE TOUR 2019 - #mood in SEOUL’(보아 라이브 투어 2019 - #무드 인 서울)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단독 공연으로 히트곡부터 다양한 퍼포먼스 무대 등이 준비됐다.
보아는 남녀노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마이 네임'부터 '넘버 원', '키스 마이 립스', '아틀란티스 소녀', '공중정원' 등을 들려주며 가수 데뷔 20주년의 히스토리를 돌아봤다.
뿐만 아니라 'Forgive Me' 무대에서 기타를 잡고 무대에 오르거나 '아틀란티스 소녀'를 부르며 이동차를 차고 2층 관객들과 호흡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여기에 무대에 맞춰 다채롭게 변화하는 조명과 레이저, 라이브 밴드 세션까지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 조합을 꾸몄다.
이어 무대 중간중간 보아는 팬들과 대화를 나누며 뜨거운 함성을 사랑을 보내는 모습에 때론 수줍어하고, 함께 농담을 즐기며 공감대를 쌓았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의 전 총괄 프로듀서였던 이수만이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하이브에 매각하면서 본격적인 분쟁이 있었고, 장기화조심을 보였던 사태는 SM엔터테인먼트과 하이브, 카카오가 극적 협상을 하면서 안정화 기류를 찾았다.
보아는 2020년 데뷔하고 현재 SM엔터테인먼트의 사내이사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위치였던 만큼, 이날 공연에서 관련 사태에 어떤 언급을 할지에도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보아는 3년만에 열린 단독 공연이자 20주년 콘서트인만큼 무대에 치중하며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하이브는 1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고, 이는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의 SM 인수 중단 결정을 존중한다"며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와 상호 긍정적 영향을 주고 받는 파트너로서 K팝을 비롯한 K컬처의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의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26일까지 예정된 공개 매수를 계획대로 진행해 추가 지분을 확보하고,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와의 사업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SM엔터테인먼트의 가장 강력한 자산이자 원동력인 임직원, 아티스트, 팬덤을 존중하기 위해 자율적/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고, 현 경영진이 제시한 SM 3.0을 비롯한 미래 비전과 전략 방향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