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광주를 이끌고 감독으로 첫 전북 원정을 온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각오를 전했다.
광주FC는 12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광주는 이번 시즌 승격해 두 시즌 만에 전북과 호남더비를 갖는다. 상대 전적에서 1승 5무 13패로 절대적 열세지만,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준비는 늘 똑같다. '어떻게 하면 골을 넣을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오늘도 골을 넣으려고 준비해서 왔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전방에 산드로 대신 허율이 나온 것에 대해선 전방압박을 하겠다는 의미인지 묻자 "전방 압박의 의미보다 한국 축구에 맞게 나온 거다 저희도 U22 자원이 이제 엄지성 선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도 있지만, 그래도 기대를 하는 선수들이다. 정지훈 선수하고 허율 선수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또 하고자 하는 축구는 앞에서부터 압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 허율 선수하고 정지훈 선수한테 일주일 동안 수비 연습만 시켰는데 어떻게 할지 한번 봐야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효 감독은 서울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저런 팀에게 패해 분하다"라는 인터뷰로 논란의 중심이었다. 안 감독은 이날 울산전을 앞두고 "후배님이 말씀하시면 겸허히 받아들어야 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감독은 안익수 감독에게 사과했지만, 스스로도 마음 고생을 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마음 고생한 건 없었다"라며 "반대로 생각하면 이제 나는 이제 내려서 수비하면 이제 욕을 더 많이 먹겠구나라고 생각한다. 이제 광주 색깔은 계속 공격적으로 가야 될 것 같구나 차라리 잘 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말하는 거는 책임을 져야 되겠다. 서울 팬분들 말이 맞다. 내가 경기 끝나고 졌는데 징징된 거다. 그래서 징징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좀 더 잘 해서 좋은 경기로 보답해드려야 한다. 계속 골을 넣으려고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이 이동준의 공백 등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에 대해선 "나는 전북이 한 선수가 어떤 출전 선수가 빠졌다고 해서 전력이 약해진다는 생각은 안 해 봤거든요 보시다시피 오늘 보니까 더 좋아졌더라. 전북은 앞으로 더 좋아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전북전을 준비 하면서 생각한 건 '그냥 우리 그냥 광주만의 스타일대로, 계속 준비해왔던 대로 준비하자', 그렇게 준비했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