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23일 유명을 달리한 故 송지선 아나운서의 생전 야구 사랑이 야구팬들 사이에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송 아나운서는 야구 사랑이 유난히 깊기로 유명했다. 처음 KBSn에 아나운서로 입사했을 때 그녀는 배구, 야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맹활약했지만, 골수 야구팬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야구를 가장 사랑했다.
2009년 2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송 아나운서는 "야구 캐스터를 꼭 해보고 싶다"며 "공중파로 진출할 생각은 없다. 지금 스포츠 현장에 있다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야구에 대한 애정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아이 러브 베이스볼'에서 김석류 아나운서와 호흡을 함께 맞췄던 송 아나운서는 야구 팬들에게 '야구 여신'으로 추앙받기 시작했다. 야구 현장을 누비며 뛰어난 외모와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그녀에게 야구 팬들은 매력을 느꼈다.
2010년 MBC 스포츠플러스로 회사를 옮겼을 때도 그녀의 애정은 식지 않았다. '베이스볼 투나잇 야'에서 그녀는 MC를 맡아 공동 진행자인 김민아 아나운서와 함께 야구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누구보다 야구를 사랑했고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던 故 송지선 아나운서. 그녀와 함께 할 시간이 더 많다는 걸 야구팬들은 알았기에 갑작스러운 죽음에 더욱더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 故 송지선 아나운서 ⓒ 엑스포츠뉴스 DB]
조성룡 기자 WISDRAG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