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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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한일전 아직도 충격적, 야구 인생 내내 생각날 것" [WBC]

기사입력 2023.03.12 15:51 / 기사수정 2023.03.12 15:5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박윤서 기자) "아직도 솔직히 좀 충격적이죠." 이정후가 한일전 대패의 충격을 돌아봤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B조 체코와의 경기에서 7-3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앞선 호주전, 일본전에서 내리 패한 한국은 남은 13일 중국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자력으로 8강 진출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일전의 충격이 워낙 컸다. 일본과의 전력 차는 알고 있었지만, 콜드게임을 간신히 면할 정도로 대패를 당할 줄은 몰랐다. 체코와의 경기가 끝난 후 일본전에 대해 묻자 이정후는 "아직도 솔직히 좀 충격적이다. 야구 인생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는 계속 생각이 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는 "분한 것도 있고 '이게 뭐지'라는 생각도 든다. 여러 감정이 좀 오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한국의 상황이 워낙 어려워진 탓에 이정후는 이날 결승타를 치고도 웃을 수 없었다. 3번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말 1사 주자 3루 상황 중전 적시타로 한국의 첫 득점을 만들었고, 이 안타가 결승타가 됐다. 이정후는 이후 박병호와 강백호의 안타에 홈을 밟으면서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정후는 "타이밍 잡는 게 힘들었다. 어떻게 해서든 중심에 맞춰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려고 했다"며 "그래도 안타가 되고, 안 되고는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걸 신경쓰지 않고 타이밍 잡는 데 주력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내야 땅볼이라도 쳐서 타점을 올리려고 생각했는데, 중심에 잘 맞는 타구가 나왔고 그게 결승점이 돼서 기분 좋게 생각했다"면서도 "이기긴 했지만 아무래도 이겼다고 좋아해야 할 상황이 아니다. 그냥 다시 내일 경기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도쿄(일본),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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