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전참시' 가수 한해가 매니저의 결혼식 도중 오열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한해가 매니저를 향한 감동 모먼트부터 '와친놈' 면모까지 다채로움을 선사했다.
이날 한해는 과거에 비해 한층 날씬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한해는 매니저의 결혼식 사회를 보기 전까지 10kg를 감량하겠다고 선언, 실패할 시 고급 와인을 선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86kg에서 다이어트를 시작한 한해의 최종 몸무게는 78kg. 10kg 감량에 실패하자 한해는 "2kg가 절대 안 빠지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해는 예비부부가 있는 숍으로 픽업을 하러 갔다. 직접 준비한 커피와 빵을 양손 가득 들고 나타난 한해에 매니저는 고마움을 표했다.
한해는 매니저의 결혼식에 대해 "호진이가 저랑 같이 일하고 있는 친구기도 하지만, 신부도 저희 회사에서 같이 일했던 친구다. 둘 다 너무 아끼는 친구들이라 저에게 너무 특별한 결혼식이고 떨리는 날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긴장한 탓에 화장실을 자주 방문한 한해는 "제가 오늘 3일 치 소변을 본 것 같다"며 "내 결혼식이면 파티로 여길 텐데, 남의 결혼식이다 보니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다"고 토로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결혼식. 축사는 두 사람을 만나게 해 준 소속사 대표 라이머가 맡았다.
라이머는 축사 도중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이에 한해는 "아직 울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저격했다.
이어 한해는 예비부부 모르게 진심이 담긴 편지를 준비했다. 그는 낭독하기 전부터 눈물을 보였고, 라이머의 아내 안현모는 "회사 분위기 왜 이러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해는 오열한 이유에 대해 "편지를 대여섯 시간 쓴 것 같다. 편지지를 꺼내는 데 힘겹게 썼던 기억이 나니까 울컥했다"며 "대표님 울었다고 놀린 지 10분 만에 울게 돼서 민망했다"고 밝혔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