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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슬픈 현실…우승 청부사 + 이적료 6000억 = 트로피 '0'개

기사입력 2023.03.11 10: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우승을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을 다했지만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하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한 후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출했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지난 2019년 11월 포체티노 감독을 전격 경질한 이후, 조제 모리뉴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그리고 현 사령탑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까지 총 3명의 감독들이 토트넘을 지휘했다.

토트넘은 새 감독들을 위해 전임 감독에게 막대한 위약금을 지불하고, 이적시장 때마다 상당한 투자를 해줬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우승 트로피도 얻지 못하면서 투자 성과에 대해 의문이 붙었다.

매체는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는 과정에서 보상금 1250만 파운드(약 199억원)를 지불했고, 이후 연봉이 포체티노 감독의 두 배에 달하는 모리뉴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리뉴 감독 밑에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맷 도허티, 스티븐 베르흐베인, 지오반니 로 셀소, 세르히오 레길론 등을 영입했다"라며 "그러나 모리뉴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2021년 4월에 경질됐는데, 보상금으로 2000만 파운드(약 318억원)을 수령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모리뉴 감독 뒤를 이어 산투 감독이 선임됐지만 단 17경기 만에 경질됐고, 이후 토트넘은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라며 "토트넘은 콘테 감독을 위해 2022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7명을 영입하고자 약 1억 7000만 파운드(약 2702억원)를 지출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막대한 투자가 무색하게 이번 시즌 리그컵과 FA컵 그리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모두 탈락하면서 무관으로 시즌을 마칠 확률이 높아졌다.

또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 이후 4억 파운드(약 6357억원) 넘게 투자해 선수 26명을 영입했고, '우승 청부사'라고 불리는 감독 2명을 데려왔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에서 우승한 이후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다. 메이저 대회 결승전까지 올라간 적은 몇 차례 있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시며 우승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도 투자한 것에 비해 큰 성과가 나오지 않자 콘테 감독의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콘테 감독과 토트넘 사이에서 체결한 계약은 오는 6월 30일에 만료되는데,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토트넘이 이를 발동하지 않으면 콘테 감독은 팀을 떠나게 된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추측이 거세지자 후임으로는 포체티노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PSG에서 경질되며 현재 무소속 상태이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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