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8:22

기저귀 발진 방치했다가 감염…증상별로 알아보는 치료제

기사입력 2011.05.23 12:29 / 기사수정 2011.05.23 14:24

헬스/웰빙팀 기자

[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기저귀 발진은 신생아의 대표적인 피부질환이다. 실제로 2009년 말 발표된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기저귀 발진으로 진료받은 1세 미만의 영아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3년 간 무려 56%나 증가했다.

그럼에도, 대다수의 엄마는 '기저귀 발진은 기저귀만 잘 갈아주면 금세 낫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강서미즈메디병원 소아과 권정혜 과장은 "기저귀 발진은 제때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곰팡이균에 의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며 "또한 시중에 기저귀 발진을 위한 치료제가 많은데, 아기의 증상을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치료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발진이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제를 사용하라"고 강조한다.

항문 주위부터 나타나는 기저귀 발진, 방치하면 칸디다 감염으로 인한 염증까지 번질 수 있어
기저귀 발진은 대소변을 가리게 될 때까지 거의 모든 아기들이 한번 이상은 경험한다. 특히 아기가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거의 기저귀 발진이 나타나게 된다.

기저귀 발진은 기저귀 내의 습기, 대변 속에 살고 있는 세균, 기저귀에 묻어있는 소변 등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피부 질환으로, 흔히 알고 있는 피부 짓무름 외에도 다양한 증상들이 단계별로 진행된다.

기저귀 발진의 단계별 진행

기저귀 발진 초기에는 항문 주위가 붉어지는 증상을 띠며, 가려움증이나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다음 단계에 진입하면 피부가 갈라지거나 두꺼운 비늘처럼 피부 표면이 변하고, 여기서 더 심화되면 기저귀를 찬 부위가 빨갛다 못해 검을 빛을 띠면서 고름이나 물집이 생기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고열까지 발생할 수 있다.

기저귀 발진의 증상이 단순히 빨갛게 되는 것에서 짓무르거나 붉게 부으면, 아기는 간지러움과 통증으로 인해 잠을 못 이루고 식욕까지 잃을 수 있으며 오랜 시간 방치하게 되면 염증이나 궤양까지도 번질 수 있다. 또한 곰팡이균(진균)이 피부 속으로 침투, 2차 감염의 위험도 있다.

기저귀 칸디다증

기저귀 발진 증상이 심해진 상태에서 제대로 된 치료나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약 72시간 이내에 손상된 아기 피부에 칸디다라는 곰팡이가 자라 기저귀 칸디다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기저귀 칸디다증은 피부가 붉게 부풀어오르고 짓무를 뿐만 아니라 고름이 차있는 물집까지 생길 수 있으며, 항문 주위에서 시작하여 사타구니나 성기 등 주변 부위로 번지게 된다. 또한, 증세가 심해지면 손발톱과 다른 피부로 확산될 수 있으며, 구강점막이 짓무르는 아구창을 함께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기저귀 발진 증상 단계에 따라 치료제도 선택해야 해

기저귀 발진을 예방하기 위해선 아기가 소변이나 대변을 보았을 때 바로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이 최우선이다.

또한, 피부에 비눗기가 남지 않도록 물로 엉덩이를 깨끗이 씻어주고 기저귀를 찬 부위에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하여 충분히 말려준 후 기저귀를 다시 채워야 한다.

면 기저귀의 경우 깨끗하게 세탁 후 완전히 말려 살균시킨다. 간혹 아기의 변이나 오줌이 배인 기저귀를 불린다고 세탁 전에 물에 담가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곰팡이균 등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한다.

철저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기저귀 발진이 나타났다면, 초기 증상 발견 즉시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고 피부 보호막 형성에 도움을 주는 치료제를 사용해야 한다.

기저귀 발진 증상 중 약 67%에 해당하는 비감염성 발진에 사용할 수 있는 비판텐은 비스테로이드의 기저귀 발진 전문 치료제이다. 발진 부위에 효과적으로 방어막을 형성, 세균 및 진균으로 인한 2차 감염을 막아주며, 비타민 성분의 덱스판테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발진으로 인한 상처 부위의 피부의 재생 및 회복을 촉진시킨다.

기저귀 발진으로 인해 염증이 생긴 피부 부위에는 칸디다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칸디다균 감염성 발진 부위에는 진균에 대한 치료효과가 있는 항진균제를 사용해야 한다.

대표적인 항진균제로는 바이엘 카네스텐 파우더가 있으며 피부를 부드럽고 보송보송하게 유지시켜 곰팡이와 세균 번식이 쉬운 습한 피부 환경을 개선한다. 또한, 클로트리마졸로 인해 곰팡이균에 의한 추가 감염으로 발생하는 기저귀 칸디다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기저귀 발진 부위가 습하고 짓무른 상태에서 오래 방치되면, 염증을 동반한 습진이나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럴 때에는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치료제를 사용해야 한다.

권 과장은 "스테로이드 제제를 기저귀 칸디다증에 사용했을 경우엔 새로운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면역을 저하해 균을 증식시킬 수 있다"며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일지라도 성분을 정확하게 확인한 후 증상에 맞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이어 "또한 아무리 약한 강도의 스테로이드 치료제라도, 사용 전에는 반드시 전문의 처방을 통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강서미즈메디병원 소아과 권정혜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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