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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합? 됐다!" 막내에서 맏언니 된 혜리, MZ 문화는 적응 중 [종합]

기사입력 2023.03.09 15:10

장예솔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혜미리예채파' 혜리가 2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9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ENA 새 예능프로그램 '혜미리예채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MC 재재와 출연자인 혜리, 미연, 리정, 최예나, 김채원, 파트리샤 그리고 이태경PD, 김종무PD가 참석했다. 

'혜미리예채파'는 외딴 산골에서 안락한 정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혜미리예채파의 복작복작 살림살이를 담아낸 예능. 멤버들은 각종 미션을 통해 주거에 필요한 용품을 얻고 텅 빈 집을 채워 넣으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혜리는 '혜미리예채파'에 대해 "동생들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됐다. 그간 스쳐 지나가기만 했는데, 첫 녹화 후에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이 멤버를 꾸렸다는 게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고, 매력이 많은 친구들이라 빨리 방송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혜미리예채파'는 혜리의 섭외 과정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호흡을 맞춘 혜리와 이태경PD가 한 곱창집에 방문해 이야기를 나눈 것. 

이에 혜리는 "이태경PD님과 친분이 두터워서 '요즘에 뭐하시냐'고 자주 근황을 묻는다. 어느날 제가 좋아하는 곱창을 사주겠다고 해서 웨이팅을 하면서까지 기다렸다. '먹고 싶은 대로 시켜라'고 평소와 다른 말씀을 하셨고, 모듬 곱창 3인분 때문에 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얼떨결에 출연 승낙을 한 탓에 프로그램 구성, 출연진도 몰랐다고. 혜리는 "단지 PD님과 함께하는 거라 출연한다고 했다"며 의리 넘치는 면모를 보였다. 

한편, 혜리는 '놀라운 토요일' 하차 이후 배우 활동에 매진하다 2년 만에 예능에 복귀했다. 

'혜미리예채파' 출연진은 17세에 걸스데이(Girl's Day)로 데뷔해 줄곧 막내로 활동했던 혜리에게 욕심 나는 조합. 이태경PD 역시 "혜리 씨가 '동생들과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매력적인 출연진들을 많이 알아봤다"며 "다양한 성격과 캐릭터를 가진 분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형성되는 관계를 생각하면서 섭외했다"고 혜리와 선보일 케미스트리를 기대했다. 

혜리는 "팀에서나 드라마 현장에서나, 예능에서도 늘 막내 역할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동생들이 차츰차츰 생기고,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없어지더라. 집에서는 첫째다 보니 오히려 막내일 때보다 마음이 편하다. 힘든 점은 전혀 없다"고 맏언니로서 동생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멤버들 중 유일한 30대인 혜리에게 요즘 MZ세대 문화는 어려울 수 있을 터. 

실제 '혜미리예채파' 예고편에는 자타공인 '예능 부장' 혜리가 동생들과 달리 트렌드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티저 영상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김채원은 "혜리 언니가 적응을 잘할 줄 알았는데 방송으로 보니 동떨어져 있었다. 그게 너무 재밌어서 웃겼다. 웃긴 사람들이라 함께해서 좋았다"고 혜리의 색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그러나 MZ세대 문화에만 뒤처질 뿐, 혜리는 멤버들이 '혜미리예채파'에 출연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김채원은 "멤버가 아직 확정이 안 된 상태에서 미팅을 했다. 혜리 언니와 함께 할 거라는 말을 듣고 굉장히 설렜다. 첫 고정 예능이다 보니까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팬심을 고백했다. 

파트리샤 역시 "회사 측에서 힐링 예능이라고 해서 놀러가는 것처럼 편안하게 갔다. 워낙 노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혜리 언니의 성격을 아는지라 고민을 10초도 안 했다"며 혜리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혜미리예채파'는 오는 12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ENA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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