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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도 본 적 없는 케미"…'혜미리예채파'로 돌아온 '놀토' PD의 자신감 [종합]

기사입력 2023.03.09 13: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전 '놀토' 이태경 PD와 혜리가 의기투합한 새 예능 '혜미리예채파'가 기대 속 베일을 벗었다. 

9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ENA 새 예능프로그램 '혜미리예채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MC 재재와 출연자인 혜리, 미연, 리정, 최예나, 김채원, 파트리샤 그리고 이태경PD, 김종무PD가 참석했다. 

'혜미리예채파'는 외딴 산골에서 안락한 정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혜미리예채파의 복작복작 살림살이를 담아낸 예능. 멤버들은 각종 미션을 통해 주거에 필요한 용품을 얻고 텅 빈 집을 채워 넣으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ENA 김종무 PD는 "ENA는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하고 즐거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채널이다. 그 노력과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이 '혜미리예채파'라 기대가 크다. ENA 드라마 하면 생각나는 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인데, ENA 예능하면 '혜미리예채파'가 생각날 수 있게 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혜미리예채파'는 '놀라운 토요일'을 tvN 메인 예능으로 성장시킨 이태경 PD가 김태호 PD의 제작사 테오(TEO)로 이적한 뒤 선보이는 첫 프로그램이다. 

이태경 PD는 "다른 기사나 티저를 통해 설명드렸듯이 '혜미리예체파'는 복작복작 살림살이에서 미션을 통해서 텅 빈 집을 꾸며나가는 버라이어티 리얼 예능이다. 시청자분들이 주말 저녁 유쾌하게 마무리하셨으면 좋겠고, 재밌는 프로그램으로 웃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획했다"며 "그 때문에 출연자들이 험난한 여정을 겪게 됐다"고 밝혔다. 

이직 후 부담감은 있으나 제작 환경의 변화는 없다고 털어놨다. 이태경 PD는 "이직 후 부담감이 심해서 일부러 힘을 빼려고 했다. 평소대로 하자고 했는데 역시 마음대로 잘 되지는 않더라. 어쨌든 소속이 바뀌었던 것이지 환경이나 방식은 원래 하던 방식과 똑같아서 익숙하게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혜미리예채파'는 혜리를 중심으로 기획된 예능이다. 그룹 걸스데이를 비롯해 과거 예능프로그램에서 막내였던 혜리가 맏언니이자 유일한 J(계획형) 캐릭터로 등장,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태경 PD는 "혜리 씨를 처음에 섭외할 때 '동생분들이랑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유튜브 등 다른 콘텐츠를 통해 매력 있고 알아보고 싶은 포인트가 있는 분들을 찾았고, 열심히 노력해서 모셨다. 또 다양한 성격과 캐릭터를 가진 분들이 혜리 씨와 어떤 케미를 보여줄 수 있을지 예측하면서 기대를 갖고 섭외를 진행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혜리는 "제가 늘 막내였다. 팀이나 드라마 현장, 예능을 할 때 어디서나 막내였다. 그런데 어느샌가부터 동생이 생기기 시작하고,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점점 없어지더라. 그렇지만 제가 집에서는 첫째다. 차츰 나이가 많은 지점으로 올라가는데 막내 때보다 오히려 편했다. 그래서 (맏언니 롤이) 딱히 힘들지는 않았다. 오히려 편하게 대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답했다. 



'혜미리예채파'이 '미리예채파' 동생들도 혜리와의 예능이 기대됐다고. 김채원은 "혜리 언니와 함께할 거라는 말을 듣고 설렜던 기억이 있다"고 했고, 파트리샤는 "워낙 노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혜리 언니 성격을 알아서 10초도 고민하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슷한 포맷의 리얼 예능 사이에서 '혜미리예체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태경 PD는 "1박 2일을 함께하는 것을 떠나 멤버들이 미션을 하는 건 다른 콘텐츠와 큰 차이가 없다. 대신 여섯 명의 멤버들의 매력이 가장 큰 차별점인 것 같다. 내부 시사를 할 때 '이 출연자들이 이런 매력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다들 어디서 본 적 없는 매력을 보여줬다. 어느 방송에서 본 적 없는 여섯 멤버들의 케미가 차별화가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 "멤버들의 완전체 케미는 처음보다 좋은 것 같다. 빨리 케미가 형성됐고 그것 때문에 재미 포인트가 많이 나오고 있다. 방송 통해서 다른 분들, 시청자분들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게스트를 비롯해 포맷 변화도 언급했다. 이태경 PD는 "익숙해지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아 새로운 부분들도 가미하려고 노력했다. 익숙함 속 새로움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게스트는 아직 촬영이 끝나지 않아서 모든 걸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방송을 통해 보신다면 모두가 즐거워할 만한 이벤트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끝으로 혜리는 "(방영을 앞두고 있는데) 걱정이 안되고 기대만 된다. 떨리기도 하고 얼른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뿐"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혜미리예채파'는 오는 12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ENA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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