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와사비 "알바 중 복면男 찾아와…귀 파달라더라"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퀸 와사비가 성인용품점 아르바이트 중 만난 진상 손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는 이화여대 사범대학 출신 래퍼 퀸 와사비가 출연했다.

대학 입학 후 래퍼가 되겠다는 퀸 와사비를 반대했던 어머니는 경제적 지원까지 끊었다고. 퀸 와사비는 "음악 장비 사려면 돈이 필요했다. 아는 지인이 성인용품점을 개업을 하면서 알바 제안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성인용품점 진상은 어나더 레벨"이라며 입을 연 퀸 와사비는 '역대급 진상' 이야기를 밝혔다.

퀸 와사비는 "남자 손님이 얼굴에 까만 복면을 쓰고 왔다. 저희를 힐끔 보더니 갔다.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다음날 똑같은 시간에 또 왔다. 무섭지만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찾으시는 거 있냐' 물어봤다. 복면을 쓰고 저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그 더러운 시선이 느껴졌다. 눈만 보이는데 역겨운 게 소름이 끼칠 정도로 느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다음날에도 복면 남성은 또 방문했다. 퀸 와사비가 혼자 있는 걸 확인하고 복면 남성은 '아가씨 혼자냐'고 물었다. 퀸 와사비는 "무서우니까 알바생 오고 있다고 하고, 신고하려고 카운터에 가서 핸드폰을 잡았다. 근데 그 복면남이 너무 여유 있게 와서 '왜? 경찰에 신고하게?' 그랬다"고 말했다.



퀸 와사비는 "점점 저한테 다가와서 복면을 휙 집어 던졌다.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무얼 꺼냈다. 너무 놀라서 기절할 뻔했다"며 "면봉이었다. '저 혹시 귀 한 번만 파주시면 안 될까요?' 그랬다. 말 그대로 귀가 간지러워서가 아니라 변태적인 취향을 갖고 있던 사람이었다"라고 밝혔다.

퀸 와사비가 거절하자 복면남은 다음날부터 복면을 쓰지 않고 매장에 방문했다. 퀸 와사비는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성희롱과 시비를 걸면서 복수를 했다"며 모든 것을 녹취하고 사장의 경고로 인해 복면남은 매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사진=MBC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